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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미·중 고위급협상 스몰딜 합의 등 호재
국내주요기업 3분기 기업 실적 주목
배당보다 대주주 종목별 움직임 관심
2019년 10월 21일(월) 04:50
미·중 고위급협상에서 ‘스몰딜’에 합의하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초안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16~17일 예정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1단계 합의문 서명을 거론했지만 시장은 실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여전히 큰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EU(유럽연합)와 영국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하고 EU측은 합의안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에 보냈다.

지난달 제정된 EU 탈퇴법 ‘벤 액트’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국내증시도 무역협상 합의로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차익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발표한다.

실적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익 추정치 하향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2조9000억원은 전년 4분기(31조7000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 주에도 언급했지만 실적부진발표가 나오더라도 국내주식시장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안화 환율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안정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유리한 상황인데도 기대했던 순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2100pt 근접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 합의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현금보다는 조정시 마다 매수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지수조정에 대한 부담이 낮고 추가적인 상승도 제한된 박스권 장세와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는 이익과 배당이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과거 한국은 글로벌주식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로 저배당국가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배당 수익률은 2.77%로 전세계 주가지수의 배당수익률 2.74%를 상회하고 있고 1% 중반수준이 시중은행 예금금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코스피 총수익률은 연평균 3.6%이지만 고배당지수는 연평균 9.0%로 높게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제도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부진으로 배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기대되기 때문에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배당투자를 12월 말경에 관심을 갖는데 오히려 연말은 배당보다는 2~3년 전부터 부각되고 있는 대주주지분요건에 따른 종목별 움직임에 관심이 필요하다.

2019년 국내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제약·바이오주 약세로 대상투자자가 감소할 수 있지만 대주주요건(2018년 말 1%또는 15억원에서 2019년 말 1% 또는 10억원, 2020년말 1% 또는 3억원)이 강화되고 있고 대주주로 노출을 기피하는 투자자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연말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