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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한상과 지역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2019년 10월 18일(금) 04:50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기업인들인 ‘한상’(韓商)의 위상과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세계한상대회가 전남에서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여수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민족 최대의 비지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이번 여수 대회에는 6000여 명의 국내외 경제인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여수 대회는 특히 한상과 지역 기업들간 네트워크 구축 및 비지니스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기간에 일자리 박람회도 열려 지역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거주 한국인 740만 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27%인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호남 한상의 기반은 탄탄하다. 광주시의회가 전남대 연구진에 의뢰해 최근 발간한 ‘호남 한상인 실태 조사’를 보면 호남 한상들은 향우회를 중심으로 해마다 ‘세계 호남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선 베이징·상하이 등 12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만큼 호남 한상과 지역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호남 한상인들도 설문 조사에서 요구한 ‘호남한상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전 세계 호남 한상인을 조직화하는 컨트롤타워로서 한상과 지역 기업 간 네트워킹은 물론 호남 한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서도 호남한상센터는 꼭 필요하다.

이 사업은 한상들에게만 맡겨둬선 안 된다.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호남 한상과 지역 기업을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호남한상센터 설립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