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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한상’ 지역발전 동력 활용”
광주시의회 발간 ‘아시아 호남한상인 실태조사·인적자원 활용방안 연구’
호남 출신 재외동포 200만명 … ‘광주정신 세계화’ 등 활동
호남한상센터 건립·데이터베이스 구축해 인적자원 활용을
2019년 10월 17일(목) 04:50
호남 출신으로 아시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韓商)을 네트워크 해 지역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하고, 이를 위한 ‘호남한상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남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호남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돕고, 지역 청년의 해외 취업과 창업의 토대를 만들자는 논의다. 특히, 호남 한상들이 아시아 각 지역에서 주축이 되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해마다 치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들을 통한 ‘광주 정신의 세계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가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등에 정책연구를 의뢰해 최근 발간한 ‘아시아지역 호남한상인 실태조사 및 인적자원 활용 방안 연구’에 따르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호남 한상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는 조직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외에 거주하는 740만여명의 재외동포 가운데 호남 출신은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지난 2013년 세계호남향우회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6년부터 목포, 전주, 광주 등지에서 차례로 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화하고 있다.

이들 호남 한상은 해마다 10월 4일 ‘세계호남인의 날’을 열고, 해외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자랑스러운 세계호남인상 수상식,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회, 호남권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세계호남향우회 친선골프대회 등을 열면서 ‘고향의 정’을 나누고 ‘광주정신’을 기리고 있었다. 실제로 심양과 상해, 대련, 북경, 칭다오, 천진, 단동, 우루무치 등 12개 지역의 중국 호남향우회는 지역사회봉사활동과 조선족 장학금 전달, 남북화해협력 및 북한돕기에 나서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호남 한상인들은 한상기업에 대한 정보제공 및 홍보(47.2%), 오프라인 호남한상인대회 개최(27.7%), 호남한상센터설치(21.0%)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호남 한상인 간 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호남한상센터 설치가 절실하며, 이를 통해 호남지역기업과 호남한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요구가 많았다.

호남한상센터는 전세계 호남한상인을 조직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이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경호(민주·북2) 운영위원장은 “호남 한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국내외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인적 자원을 광주시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