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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장벽 없는 SNS 세상 열겠습니다”
[국내 최초 소통약자 대화형 도우미 개발 주관 GIST 김경중 교수팀]
발달장애인이 음성·행동으로 그림 창작해 SNS에 공유 돕는 기술
“우리가 쉽게 쓰는 카카오톡·페이스북 불편 없이 함께 썼으면”
2019년 10월 15일(화) 04:50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GIST(지스트, 총장 김기선) 융합기술학제학부 김경중(42·사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발달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음성·행동·센서기반 ‘대화형 도우미 플랫폼’을 제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김 교수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사회적 소통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지능형 도구 기반 콘텐츠 제작 및 향유 지원 기술 개발과제’의 최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향후 3년간 발달장애인이 음성과 행동으로 그림을 창작하고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도우미’(AI Assistant)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학제간 융합연구 전문가로서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김승준, 홍진혁 교수, GIST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신종원 교수,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서울대학교(공동연구기관), 솔루게이트(공동연구기관)와 함께 발달장애인이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소통약자 지원기술을 개발한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도 AI 스피커를 통해 사회적 소외계층인 독거노인들의 감성 대화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거나 위급상황을 대처하는 기술 플랫폼 개발은 있었으나, 말하는데 장애를 가진 사회적 소통 약자의 의사표현 및 창작 표현에 특화된 기술 플랫폼은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의사소통 및 창작 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소통 약자들에게 AI 스피커, 다양한 센서,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어 연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발달장애인 전문단체와 협력하여 음성 챗봇 기반 도우미, 음성 명령어 기반 도우미, 행동·센서기반 도우미 3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인공지능 그림판과 소셜네트워크 연계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여러 유형으로 나눠 도우미를 개발 할 예정”이라며“AI 스피커를 통해 음성 명령어가 입력되면 데이터 변환을 통해 데이터가 그림 등으로 창작돼 공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팀은 지난달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나사렛대학교 등과 ‘사회적 소통 약자의 문화향유권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비장애인이 쉽게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장애인분들 중 일부에게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특히나 정교한 마우스 조작이나 키보드 입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려움은 더욱 증가한다. 소통 약자가 대화나 행동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