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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다중이용시설 연결 방안 강구해야
2019년 09월 20일(금) 04:50
광주시가 2023~2025년 단계별로 개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에 맞춰 대대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핵심은 시내버스를 지하철 1·2호선과 연계하기 위해 버스 노선을 대폭 재편한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용역의 초점은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지하철 1·2호선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계시킬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지하철과 중복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 재배치 및 환승 연계 방안,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간 기능 분담 방안 등이 용역안에 담길 주요 내용이다.

4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대비해 광주시 대중교통 체계를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순환선인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환승역이 생기는 등 지하철이 광주 대중교통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광주의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광천버스터미널(유스퀘어)과 야구장(기아챔피언스필드)에 지하철 지선 연결 계획조차 없다는 것은 대중교통 효용성 측면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유스퀘어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6만5000여명에 달하는 광주 최대 다중이용시설이다. 기아챔피언스필드도 야구 시즌 6개월 동안 72 경기가 열리는데 타이거즈 성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기당 평균 1만1000여 명이 찾고 있다.

광주시 또한 이런 점을 감안해 2013년 지하철 2호선 노선 확정 전에 터미널과 야구장을 노선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시민들의 편의 제고와 경제성에서 더 나은지 면밀히 검토해 용역 발주 전에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