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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 마케팅·소비 판도 바꾼다
충장로 5가 광주은행 1호점 재현
현대차 ‘포니’ 전기차로 재탄생
유통가·의류시장도 고객 호응
2019년 09월 18일(수) 04:50
1968년 동구 충장로5가에 문을 연 광주은행 1호점 외관을 그대로 살린 ‘포용금융센터’가 오는 11월 완공된다. 7월 기공식 모습. <광주은행 제공>
옛것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즐기는 ‘뉴트로’(New-tro) 열풍이 마케팅·소비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1960년대에 태어난 ‘386’ ‘586’세대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까지 복고 수요층은 다양화·세분화되는 양상이다.

오는 11월에는 1968년 처음 문을 연 광주은행 1호점을 옛 모습 그대로 만날 수 있다.

광주은행은 11월20일 창립 51주년을 맞아 충장로5가 옛 광주은행 중부지점 자리에 포용금융센터를 연다. 이곳은 고증을 거쳐 창립 당시 본점 모습으로 재현된다. 광주은행 상징물이 들어간 옛 간판과 황토색 벽돌로 지어진 외관이 복원될 예정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포용금융센터는 일반 은행 업무와 함께 소상공인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자는 취지로 51년 전 처음 문을 연 광주은행 1호점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 최초의 독자모델인 ‘포니’를 전기차로 재탄생시켰다. 출시 45주년을 맞은 포니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토대로 재해석됐다.

원조 ‘포니’는 오는 10월13일까지 운영되는 전주 한옥마을 팝업스토어 ‘현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980년대풍의 택시 승강장으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포니뿐만 아니라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인 ‘쏘나타’의 1세대와 2세대 모델, 올해 출시한 신형 쏘나타(8세대)도 선보여진다.

유통가도 추억의 상품을 되살리며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월드컵점은 광주 대표 막걸리인 ‘비아 막걸리’ ‘무등산 막걸리’와 함께 양은 주전자와 사발을 진열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1930년대 우유 용기에 제품을 담은 ‘서울우유 1937레트로컵’과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를 각각 1000세트, 4000 세트 준비해 온라인 등에서 선보였는데 2~3일 만에 동이 났다. 출시 37주년을 맞은 일화 ‘맥콜’은 24년 전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 제품을 출시했다.

‘뉴트로’ 경향에 의류 시장도 발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1990년대 운동화를 재해석해 만든 ‘트리핀 다이노’ 신발은 출시 2주 만에 1500개가 판매됐고 빈폴스포츠는 뉴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액티브 라인’을 내놓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뉴트로’(New-tro) :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