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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다문화여성 가정폭력 피해 심각
5년간 269건 발생
2019년 09월 15일(일) 17:48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광주·전남 다문화여성이 매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성들은 주변에 친척이나 지인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피해사실을 알리고 격리보호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광주 68건, 전남 201건이었다.
 전국적으로는 3993건으로, 전남은 경기(1736건), 서울(712건)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건수였다.
 지난해 기준 17개 광역시·도별 다문화가구 대비 가정폭력 발생률을 따져봤을 땐 경기가 0.67%(9만9008가구, 666건)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0.45%(6836가구, 31건)로 강원과 함께 공동 2위, 전남이 0.4%(1만3342가구, 54건)로 4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4년 132건에서 지난해 1273건으로, 5년 새 9.6배 늘어났다. 전체 가정폭력 검거건수에서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4년 0.7%에서 지난해 3.0%로 4배 이상 올랐다.
 실제 건수는 이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문화 여성들은 국적 취득 문제 등으로 인해 상당수가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결혼이주여성 중 42.1%가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며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다문화 가정폭력에 대한 통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