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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참변…광주 아파트 화재 50대 부부 사망
고흥선 채무 갈등 끝 흉기 살해
화순선 환경미화원 갑자기 숨져
2019년 09월 15일(일) 17:46
 추석 연휴 기간 광주·전남에서는 화재로 50대 부부가 숨지고, 말다툼 끝에 지인을 살해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광주·전남경찰청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4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가 모두 타고 50대 부부가 숨졌다. 아들 A(23)씨와 A씨의 친구 B(24)씨는 창문을 통해 화단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지긴 했으나, 화상 등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딸 C(22)씨는 창틀에 매달려 있다 아래층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 23명은 연기를 피해 꼭대기 층에 모여있다 구출됐으며, 연기를 마시거나 피신 중 다친 1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흥에서는 채권자에 빚 독촉을 하다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고흥경찰에 따르면 A(61)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께 고흥군 고흥읍 고흥군청 인근 도로에 주차된 K5 차량 안에서 B(6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수차례에 걸쳐 B씨에게 돈을 빌려준 A씨는 추석 당일 만나자는 B씨의 제안에 따라 함께 만났다가, B씨의 차 안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에게 총 1억여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앞서 지난 13일 목포에서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온 50대 남녀가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인모(55)씨와 구모(여·50)씨는 지난 12일 낮 12시 35분께 목포시 동명항에서 항구에 설치된 차량 방지턱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던 중 인근에 묶여 있던 선박 고정용 로프가 풀리면서 이 줄에 맞아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에선 추석 연휴를 맞아 길거리 청소에 나선 환경미화원이 갑자기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중이다.
 화순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30분께 화순군 화순읍사무소 주차장에서 환경미화원 김모(58)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쓰러진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김씨의 동료들은 경찰에서 “김씨가 작업 준비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족과 부검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