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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스포티지·봉고 삼각편대로 시장 공략
기아차 광주공장 최근 두달새 신차 3종 잇단 출시
셀토스 올 4만대 판매…스포티지 수출·봉고 내수 주력
2019년 09월 09일(월) 04:50
셀토스
2020년형 스포티지






더 뉴 봉고Ⅲ






광주에서 생산하는 기아차 신차 셀토스·스포티지·봉고가 삼각편대를 꾸려 하반기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선다.

8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광주공장에서는 신차 3종이 잇따라 출시됐다. 올해 초 선보인 ‘쏘울 부스터’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광주공장은 지난 7월 새로 출시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를 시작으로, 지난달 ‘2020년형 스포티지’, 지난 5일 ‘더 뉴 봉고Ⅲ’를 내놨다.

선봉장은 ‘셀토스’로 내수와 수출 동시에 공략하고, ‘2020년형 스포티지’는 수출을, ‘더 뉴 봉고Ⅲ’는 내수 전선을 점령한다는 전략이다.

셀토스는 출시 한 달 만에 혁명을 일으키며 소형 SUV시장 판매 1위를 굳혔다. 명목상 소형SUV이지만 기아차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차체 크기, 실내 공간, 인테리어 품질, 첨단사양 등 준중형을 뛰어넘는 스펙으로 최강 ‘포식자’로 떠올랐다.

사전계약 보름 만에 5100대를 기록한 셀토스는 소형 및 준중형 경쟁모델 수요를 모조리 빨아들이며 SUV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쌍용 티볼리는 셀토스 등장으로 8월 판매량이 32.3% 감소했고, 현대 코나도 22.4% 줄었다.

셀토스의 연 판매 목표를 4만대로 설정한 기아차는 셀토스의 주력 해외시장인 인도에서도 연간 판매목표를 11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인도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셀토스는 인도 뿐만 아니라 향후 중동,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8월 한 달 간 3만7775대가 팔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로 질주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1~8월 사이 미국에서 5만5264대가 팔렸던 스포티지는 올해 5.38% 증가한 5만824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20일 성능·공간·편의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2020년형 스포티지’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글로벌시장 독주체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는 ‘더 뉴 봉고Ⅲ’가 담당한다.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더 뉴 봉고Ⅲ’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등 상품성을 확 개선했다. 현대차 포터에 밀려 만년 2위 설움을 이번엔 벗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형 봉고Ⅲ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등 안전장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 통풍시트, 풀오토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룸미러 고속도로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장치 등도 선택 가능하다.

헤드램프도 기존 2등식에서 4등식으로 변경하고 주간주행등(DRL)도 적용했다. 기어 노브도 승용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부츠타입 기어 노브(자동변속기)을 채택했다.

동급 유일의 1.2t 모델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PI 엔진 모델도 갖췄다. 신형 봉고는 요소수 시스템을 적용해 배출가스에 대한 환경규제인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시켰다.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약 3.1% 향상된 9.9㎞/ℓ다.

가격은 1t 초장축 킹캡 모델 1685만 ~ 1945만원, 1t 초장축 킹캡 LPI 모델 1529만 ~ 1662만원, 1.2t 초장축 킹캡 모델 2058만 ~ 2194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기아차는 봉고Ⅲ 특장차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박정욱 기자 jw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