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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분양시장 급속 냉각
분양지수 전망 65.3 전월비 11.9p↓…실적치 26.2p 곤두박질
규제강화 정책에 비관론 확산…전남도 9월 66.6 전월비 8.4p↓
2019년 09월 06일(금) 04:50
광주 분양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가 도입 예고로 분양경기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광주 65.3으로, 전달보다 11.9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 92.3에서 7월 80.0, 8월 77.2, 이달 65.3으로 석달 연속 하락했다. 무엇보다 60선으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분양 날개를 펴던 광주가 전국 평균(67.4)을 밑돌 정도로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특히, 광주 중견건설업계의 9월 HSSI 전망치는 25.0으로 전월 대비 37.5포인트 폭락했다. 그동안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지역에 대한 중견업체의 전망치가 매우 악화돼 최근의 규제강화 정책에 대해 중견업체의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실적치도 크게 낮아졌다. 8월 광주 분양경기지수 실적치는 69.2로 5월과 6월 각각 100에서 7월 95.4로 석달 연속 하락하더니, 지난달 26.2포인트 곤두박질했다.

연구원은 “자금 조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미약한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분양시장에 대한 갭을 살펴보면 광주는 +8.0(전망치 77.2, 실적치 69.2)으로 분양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 갭은 당월 전망치와 당월 실적치가 ‘-’값을 보이면 분양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는 보수적으로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남의 9월 HSSI 전망치도 66.6으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하락했다. 실적치도 전달 73.3에서 70.0으로 낮아졌다.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은 주택사업경기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9월 광주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7로 전월 전망치(96.5)보다 18.8포인트 급락했다. 전국 전망치도 61.7로 전달(68.2)보다 하락했다. 반면 전남은 68.4로 전달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