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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어 좋아요” 제로페이 가맹점 급증
광주·전남 8000여곳…편의점이 가장 많아
이마트·다이소 도입…소상공인 동참도 늘어
2019년 08월 30일(금) 04:50
‘수수료 0원’인 모바일 직불결제 ‘제로페이’ 가맹점이 광주·전남에서 8000곳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 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광주 2704개·전남 5750개 등 모두 8454곳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가맹점 비율은 전체(28만3000개)의 2.9% 수준으로 서울·경기와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부산·경남에 비해서는 미미하다는 것이 중기청 측 설명이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 등록 점포는 560여 곳으로, 8개월 전 제로페이가 출시될 당시 등록된 45곳과 비교해 12배가 넘었다. 전국에서 제로페이로 결제된 금액은 26일 기준 275억여 원으로, 점포 1곳당 평균 결제 금액은 9만7000원 정도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광주지역 가맹점 현황을 구별로 보면 서구가 464개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 461개 ▲북구 423개 ▲동구 289개 ▲남구 186개가 뒤를 이었다. 제로페이가 가장 많이 등록된 업종은 편의점이다. 광주에서 등록된 편의점만 787개로, ▲지에스25 250개 ▲씨유 218개 ▲세븐일레븐 168개 ▲미니스톱 79 ▲이마트24 72개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부터는 광주·전남 8곳을 포함한 모든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도 제로페이를 쓸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1000원짜리 상품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이소’(광주 23·전남 15곳)에서도 제로페이를 도입했다.

제로페이 도입에 동참하려는 지역 소상공인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사)금남지하도상가상인회는 지난 21일부터 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에서 제로페이 앱을 설치한 고객에게 3000원 할인권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까지 제로페이 결제 인증사진을 보내면 유럽여행상품권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8일 여수를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제로페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갑주 전남소상공인협회 대표는 “제로페이가 실제로 가맹점은 많은데 사용자가 적다”며 “제로페이도 사용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박 장관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제로페이는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로,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연 매출이 8억원을 넘지 않으면 결제 수수료는 ‘0원’으로 8억원이 넘으면 0.3~0.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소비자의 경우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함께 이용금액의 최대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 등 21개 참여 결제사의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계좌등록을 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 위치와 결제 방법 등은 홈페이지(zeropa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