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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서 애플카드 출시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
카드번호·수수료 없어
국내 도입은 아직 미지수
2019년 08월 29일(목) 04:50
애플카드 <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서비스 사업 강화의 한 갈래로 준비한 결제 서비스 ‘애플카드’를 지난 23일 출시했다.

애플카드는 애플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내놓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다.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 애플카드는 별도의 카드번호가 없다. 결제할 때마다 1회성으로 가상 카드번호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수수료가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는 지갑(Wallet) 앱을 이용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 상점이나 앱, 웹사이트 등에서 곧장 사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또 상품·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를 더 많은 상품과 앱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 카드에는 또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페이먼트 넛지’ 기능도 탑재됐다. 페이먼트 넛지는 이용자가 카드 이용액의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이월할 경우 이자를 얼마나 물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먼트 넛지는 또 지출 내역을 유형별로 나눠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주간, 또는 월간으로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

애플은 1억명이 넘는 미국의 아이폰 고객 중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애플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골드만삭스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신용도가 보통 수준인 사람의 신청도 받아주고 있다.

애플카드의 국내 도입될 가능성은 작다. 우선 한국에서는 애플카드의 기반이 되는 애플페이를 쓸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애플과 국내 카드사의 사이의 수수료 문제와 낮은 NFC단말기 보급률로 인해 무산된바 있다. 애플은 미국에서는 0.15%, 중국은 0.03% 등의 수수료를 해당 국가 내 제휴카드사로부터 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애플은 애플카드의 상표권을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이후 애플카드 도입 루머가 쏟아졌다. 하지만 상표권 방어 차원에서 등록했을 가능성이 커 애플카드와 애플카드의 국내 도입은 아직 미지수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