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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불씨 꺼졌어도 선발 실험 계속된다
SK 등 4강팀 원정길 1승1무4패 사실상 가을야구 물거품
이번주 삼성·NC·롯데 6연전...이민우 선발 출격…미래 구상 첫단추
2019년 08월 27일(화) 04:50
이민우
KIA 타이거즈가 성적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KIA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등 4강팀과의 험난한 원정 6연전에서 1승 1무 4패의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두 외국인 투수 터너, 윌랜드가 등판했던 두 경기에서 각각 3-15와 0-6의 일방적인 패배가 기록됐고, 나머지 경기들은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5 무승부를 남긴 22일 경기가 뼈아팠다.

KIA의 아쉬운 패배가 쌓이면서 5강 싸움은 남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가을잔치’의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는 9경기 밖에 있다. 6위 KT위즈도 8경기 차가 됐다. 반대로 8위에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1경기 차에서 7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5강은 멀어졌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

KIA는 27일 안방에서 삼성과 7위 싸움을 벌인다. 이후 29일 창원으로 가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강 팀들을 상대했던 지난주보다는 한결 수월한 대진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삼성은 1경기 차 밖에서 KIA를 압박하고 있고, NC는 KT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만큼 5위 수성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최하위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도 KIA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KIA는 올 시즌 롯데에 4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시즌 첫 만남은 싹쓸이 3연패였다. 특히 SK에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2승 1무로 상승세를 예고한 시점에서 당한 스윕이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반대로 싹쓸이 3연승으로 앞선 패배를 갚아줬지만 전체 성적은 4승 6패다.

현실적인 7위 수성 목표를 위해 승수를 쌓아야 하는 KIA는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야 한다.

이민우가 미래 구상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이민우는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윤성환과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온 이민우의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KIA는 올 시즌 두 외국인 투수의 ‘롤러코스터 피칭’ 속에 ‘4·5선발 오디션’을 이어왔다.

고졸 루키 김기훈이 경험이라는 귀한 자산을 쌓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선발 자원이다.

믿었던 임기영과 홍건희의 부진 속에 부상 이력이 있는 차명진도 풀타임을 장담할 수 없다. 기대했던 선발 자원 한승혁은 재활 실패로 끝내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입대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도 KIA의 고민은 ‘4·5선발 꾸리기’가 될 만큼 남은 시즌 선발 자원 물색에 나서야 한다. 이민우에게는 선발로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KIA가 7위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마운드 구상까지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