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의 연인' 예지원 "불륜드라마? 아뇨, 불륜방지드라마"
"워맨스가 큰 숙제…잘 풀렸다고 생각해요"
![]()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주연배우 예지원이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취하고 있다. |
"벌써 끝났어요. 작품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묵직하고 강렬한 작품이었죠."
배우 예지원(본명 이유정·46)은 21일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열린 채널A 금토극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 종영 인터뷰에서 여운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연극 '딸부잣집'으로 데뷔한 예지원은 KBS 2TV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각인했고, 최근에는 영화 '기방도령'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평일 오후 3시마다 외출해 불륜을 저지르는 전업주부 최수아를 연기한 예지원은 "이 드라마가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불륜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죠. 극 중반부터는 수아가 오열하는 모습이 나와요. 불륜을 방지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예지원은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지만, 이번 작품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을 안 한 저로서는 결혼생활 연기가 처음에 아주 버거웠어요. 못 따라갈까 봐 두려웠죠."
그는 남편 이영재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병모를 언급하며 "결혼을 하신 분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족 이야기, 결혼에 관한 얘기를 정말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박하선과의 '워맨스(woman+romance:여성 간 로맨스란 뜻의 조어)'를 풀어나가는 게 큰 숙제였다며 "이게 잘 풀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선 씨 덕분에 잘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예지원은 이번 주 나올 작품의 결말에 대해 원작인 일본 드라마와 비교하며 "우리나라 정서 맞게 대본이 다르게 나왔다. 극 중 수아와 하윤이 원작보다 더 멋있게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건 결혼하기 전에 신중해야 하겠다는 거예요. 많은 사람이 그때 감정에 미안해서, 눈치 봐서, 창피해서 결혼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 드라마가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그는 연기자 예지원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연기 없이 살아본 적이 없어요. 현장이 가장 편하죠. 오랫동안 연기자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배우 예지원(본명 이유정·46)은 21일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열린 채널A 금토극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 종영 인터뷰에서 여운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연극 '딸부잣집'으로 데뷔한 예지원은 KBS 2TV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각인했고, 최근에는 영화 '기방도령'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륜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죠. 극 중반부터는 수아가 오열하는 모습이 나와요. 불륜을 방지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예지원은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지만, 이번 작품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남편 이영재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병모를 언급하며 "결혼을 하신 분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족 이야기, 결혼에 관한 얘기를 정말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박하선과의 '워맨스(woman+romance:여성 간 로맨스란 뜻의 조어)'를 풀어나가는 게 큰 숙제였다며 "이게 잘 풀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선 씨 덕분에 잘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예지원은 이번 주 나올 작품의 결말에 대해 원작인 일본 드라마와 비교하며 "우리나라 정서 맞게 대본이 다르게 나왔다. 극 중 수아와 하윤이 원작보다 더 멋있게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건 결혼하기 전에 신중해야 하겠다는 거예요. 많은 사람이 그때 감정에 미안해서, 눈치 봐서, 창피해서 결혼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 드라마가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그는 연기자 예지원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연기 없이 살아본 적이 없어요. 현장이 가장 편하죠. 오랫동안 연기자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