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10주기 정치권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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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0주기 정치권 추모
“민주주의·평화·경제·복지·IT…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2019년 08월 19일(월) 04:50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이 일제히 ‘DJ 정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의 글에서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일군 민주주의 발전·한반도 평화 정착·한일관계 개선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일본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선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님이 1990년 13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다시 열어낸 지방자치는 지금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면서 “‘복지는 인권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이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린 국립서울현충원에 총집결했다. 정치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대거 자리했다. 문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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