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으뜸 동점 프리킥골 광주FC 살렸다
K리그 2 24라운드
부산과 1-1 무승부
부산과 1-1 무승부
![]() 광주FC 선수들이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이으뜸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가 ‘팀워크’로 선두질주를 이어간다.
광주는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2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위 부산과의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광주는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보태며 선두질주에 힘을 얻었다.
부산에는 패배와 같은 무승부였다.
전반 시작부터 광주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면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부산 호물로의 중거리 슈팅이 눈 깜짝할 사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이 후반 15분 이희균을 빼고 여름을 투입하는 등 일찍 교체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광주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여름과 이으뜸이 공 앞에 자리를 잡았다. 여름이 먼저 움직였지만 공을 때린 건 이으뜸이었다. ‘왼발의 달인’ 이으뜸은 환상적인 킥으로 포물선을 그렸다. 잠시 뒤 상대 골키퍼가 이렇다 할 움직임도 취할 수 없었던 ‘이으뜸표 프리킥골’이 다시 한번 기록됐다.
부산의 추격 의지가 꺾인 순간이었다. 부산은 올 시즌 광주와 세 번의 맞대결에서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무승부였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전반에 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서 우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겼다는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점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으뜸은 “동점골이라서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워낙 다 열심히 해줘서 그렇게 프리킥을 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을 언급했다.
특히 기회를 양보해준 여름에게 이으뜸은 감사했다. 이으뜸은 “원래 여름이랑 약속했다. 처음 (프리킥) 나면 다 제가 찰 줄 아니까 여름이가 차기로 약속했다”며 “욕심도 나고 자신 있었다.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여름이가 양보해줘서 찰 수 있었다”고 웃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쌓은 이으뜸의 자신감에 동료의 믿음이 더해지면서 연출된 극적인 프리킥골이었다.
후반 44분 부산 호물로의 위력적인 프리킥을 막아내는 등 몇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골키퍼 윤평국도 자신보다는 동료를 이야기했다.
“으뜸이 형 덕분에 우리 팀이 살았다. 호물로의 골을 막을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쉽다”며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한 윤평국은 “소중한 승점 1점이지만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가 아닌 동료를 먼저 이야기하는 광주가 부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격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는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2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위 부산과의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광주는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보태며 선두질주에 힘을 얻었다.
부산에는 패배와 같은 무승부였다.
후반 13분 부산 호물로의 중거리 슈팅이 눈 깜짝할 사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이 후반 15분 이희균을 빼고 여름을 투입하는 등 일찍 교체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광주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여름과 이으뜸이 공 앞에 자리를 잡았다. 여름이 먼저 움직였지만 공을 때린 건 이으뜸이었다. ‘왼발의 달인’ 이으뜸은 환상적인 킥으로 포물선을 그렸다. 잠시 뒤 상대 골키퍼가 이렇다 할 움직임도 취할 수 없었던 ‘이으뜸표 프리킥골’이 다시 한번 기록됐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전반에 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서 우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겼다는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점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으뜸은 “동점골이라서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워낙 다 열심히 해줘서 그렇게 프리킥을 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을 언급했다.
특히 기회를 양보해준 여름에게 이으뜸은 감사했다. 이으뜸은 “원래 여름이랑 약속했다. 처음 (프리킥) 나면 다 제가 찰 줄 아니까 여름이가 차기로 약속했다”며 “욕심도 나고 자신 있었다.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여름이가 양보해줘서 찰 수 있었다”고 웃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쌓은 이으뜸의 자신감에 동료의 믿음이 더해지면서 연출된 극적인 프리킥골이었다.
후반 44분 부산 호물로의 위력적인 프리킥을 막아내는 등 몇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골키퍼 윤평국도 자신보다는 동료를 이야기했다.
“으뜸이 형 덕분에 우리 팀이 살았다. 호물로의 골을 막을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쉽다”며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한 윤평국은 “소중한 승점 1점이지만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가 아닌 동료를 먼저 이야기하는 광주가 부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승격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