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참가 청신호 수영대회 준비 차질 없도록
북한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면서 세계인의 눈길이 다시 한 번 광주에 쏠리고 있다. 북한 측은 최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러시아 모처에서 광주시 측과 만나 ‘5일께 최종 답변을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애초 국제수영연맹(FINA)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과 사뭇 다른 입장 변화다. 광주시 측 인사는 북측과 대화 과정에서 ‘참가 쪽으로 기운 듯한’ 느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선수단을 대회에 참가시키되, 응원단·예술단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시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터라 북측의 태도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면 단순히 수영대회 흥행을 넘어 7월 한 달간 세계의 눈이 광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북한 체육 교류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소중한 불씨를 살려 내는 전기가 될 것이다.
광주시는 세계수영대회 북한의 참가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만큼 인프라, 경기 운영 등 전 부문에서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하이다이빙 경기장의 경우 개막 7일을 앞둔 현재까지도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 대회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이 머물고 둘러보게 될 광주 도심 이면도로 곳곳에는 불법 투기 쓰레기가 넘쳐 나고 광주천 보행로에는 무릎 높이까지 자란 잡초가 무성한 실정이다. 여전한 불법 주정차와 현수막도 시민의식 실종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광주시는 인프라, 도심 환경, 경기 운영 등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대회 성공 개최의 기틀을 다져야 할 것이다. 시민 참여와 지지 없이 성공한 세계 대회가 없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절실하다.
광주시는 인프라, 도심 환경, 경기 운영 등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대회 성공 개최의 기틀을 다져야 할 것이다. 시민 참여와 지지 없이 성공한 세계 대회가 없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