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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해진 DDR4 메모리 구매 적기인가
D램 가격 반년새 반토막 보다 더 떨어져 역대 최저가
하반기 가격 심하게 요동칠 듯 … 내년엔 회복세 전망
2019년 06월 27일(목) 04:50
“저렴해진 DDR4 메모리, 지금 사는 것이 적기일까?”

지난 2017년 10월 8GB 기준 DDR4의 기준 가격이 13만9500원까지 올랐던 RAM 가격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6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DDR4 8GB RAM의 지난해 1월 평균구매가는 8만700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5만7100원으로 떨어졌다.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달 초에는 3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배송비를 제외하면 2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저가 수준이다.

해외 언론에서도 D램 가격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는 10%로 예상했던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을 최근 10∼15%로 조정했다. 이어 4분기 또한 하락 폭이 최대 10%에 이를 것으로 보고 기존 전망(2∼5%)을 수정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미국의 대중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서버 제품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D램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D램의 재고가 많다는 점도 가격하락에 주된 이유다.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2분기 D램 수요가 바닥을 통과, 3분기부터 가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D램 가격(DDR4 8Gb 기준)은 5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4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통상갈등이 격화하면서 하반기 D램 가격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게 요동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내년에는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이 더떨어질 가능성이 많지만 현재 시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메모리를 장만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음달 AMD에서 신규 프로세서가 출시되고 이에 따라 메인보드를 비롯한 CPU 관련 부품도 새롭게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메모리를 구입해 추후 PC 업그레이드에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메모리 가격이 앞으로 상승할지,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당장 메모리 가격을 살펴볼때 지금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다. 다만 새로운 세대의 CPU와 기존의 DDR4 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1.6배 빠르고 전력 소비량도 30%가량 줄인 DDR5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롭게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기다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