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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 있는 세계수영대회 ③ 수구
격렬한 몸싸움 인기 많은 ‘수중 핸드볼’
남녀 총 2개 금메달 놓고 경쟁
광주·전남 출신 선수 대거 출전
내달 14일부터 14일간 경기
男 헝가리, 女 미국·호주 최강
2019년 06월 17일(월) 04:50
한효민 추민종 정병영 오희지
한효민 추민종 정병영 오희지




한효민 추민종 정병영 오희지




한효민 추민종 정병영 오희지














수비가 대형을 이루고 패스를 주고받는다. 수중에서 레슬링과 다를 바 없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몸싸움을 이겨낸 선수가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든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매료 시키는 수구는 수영팬에게는 인기 만점종목이다.‘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이번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종목 중 하나다.

여자 수구의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야 볼수 있다.

여자 수구는 TV생중계가 되지 않는다. 중계가 되더라도 지연중계가 필수다. 몸싸움이 워낙 심해 수영복이 찢어 지거나 벗겨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유럽과 북미에서는 물속에서 펼쳐지는 하키 경기처럼 격렬하고 치열한 선수들의 경쟁 때문에 인기가 높다.

수구는 다음달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부대 임시풀에는 경기풀(35×25×2m), 훈련풀(50×25×2m) 2개가 설치되며, 관람석 5000석이 들어선다.이번 수구 대회에는 광주·전남지역 연고팀 소속이거나 출신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추민종(전남도체육회), 정병영(한체대), 한효민(한체대), 오희지(여·전남수영연맹) 등 4명이다. 추민종·정병영·한효민 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했다.

수구는 1900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3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경기에는 선수 6명과 골키퍼 1명이 뛴다. 경기룰은 비교적 간단해 2개팀(각 7명)이 상대쪽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한국 남자수구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다.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조직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키로 하고 북한과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제그레브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조 추첨 행사가 열렸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남자팀은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에서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국으로 꼽힌다. 여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미국과 호주가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역대 금메달 순위로는 헝가리가 15개로 1위, 2위 세르비아 12개 이탈리아와 러시아가 각각 11개로 공동 3위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