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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사랑방 좌담회’ 소통 플랫폼 역할 톡톡
현장서 시민 목소리 가감없이 듣기 1년간 지속적 개최
만흥매립장 불법 폐기물 반입 단속 강화 등 해결 모색
2019년 06월 12일(수) 04:50
여수시는 지난 7일 만흥동 상촌마을에서 주민들과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했다. 사랑방 좌담회는 지역민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의 ‘사랑방 좌담회’가 지역민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는 자리인데다, 시의 정책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여수시가 운영중인 사랑방 좌담회는 지난 7일 만흥동 상촌마을에서 만덕동 번영회 주민들과 열린 것을 비롯, 지금껏 21차례 열렸다. 지난해 7월 권 시장 취임한 이후 천사벽화마을 주민들과 시작한 좌담회는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좌담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는데다, 매번 열릴 때마다 지역민들의 거침없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여수시도 좌담회 때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좌담회도 최근 논란이 된 만흥매립장 문제로 주목을 받았다.

권 시장이 직접 추진하면서 마련된 이날 만흥동 좌담회는 여수시가 환경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투기 쓰레기 반입을 수거하지 않기로 하고 매립장이 위치한 만흥동 주민들도 불법 투기 쓰레기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데 따른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지역민들은 만흥매립장 매립 기한을 애초 계획대로 오는 2020년 3월까지 준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음식물 등 혼합물 배출과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불법 폐기물 반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줄 것과 매립장 내 제방 설치 및 복토 강화, 재활용 수거차량 증차 등을 건의했다.

지역민들은 “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와관련, 20년 이상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 거주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수시는 지난 1998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만흥동 주민들에게 매립장 기한을 오는 2020년까지로 제시한 바 있다.

권 시장은 다만, 현재의 매립률(64.8%)과 관광도시 여수의 현실 등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는 한편, 매립기한 연장의 경우 타지역 사례 등을 파악하고 지역민들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여수시의 열린 소통 정책도 순항중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수시 열린 시민청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시민청원 제도는 일정 인원 이상이 청원할 경우 지자체장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로 서울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정부의 국민청원과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제도이며 기초지자체에서는 여수시가 처음 도입했다.

여수시 홈페이지 회원가입 조건에 취약한 농어촌 지역 어르신에 대한 배려와 여수시민 한정 청원 시스템을 강화를 위한 2019년 운영계획도 대폭 개선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