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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아이디어로 학교 공간 바꾼다
전남도교육청 교실·학교공간 혁신대상 학교 54곳 선정
지역민과 함께 활용 복합문화시설·놀이공간으로 재탄생
2019년 05월 31일(금) 00:00
전남지역 학교 공간이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바뀐다. 학교 일부 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만들거나 복도·로비를 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공간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습자 중심의 학교공간혁신 사업인 ‘꿈틀꿈틀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공모를 통해 학교단위 공간혁신 10개 학교, 교실단위 공간혁신 44개 학교 등 총 54개 학교를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우선 순천 송산초를 비롯한 15개 학교는 교실과 특별실을 동아리활동과 학생들의 자율적인 다목적 활동을 지원하는 ‘창의와 융합의 역량중심 배움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방과 후 지역주민이 평생교육 학습에 참여할 수 있고, 학교와 마을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되는 학교도 장성 삼서중 등 13곳이다.

화순 춘양초 등 16개 학교는 복도나 사용하지 않는 학교 일부 공간을 활용해 ‘배움, 소통, 쉼이 있는 실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영암 삼호중앙초 등 10개 학교는 전남의 자연환경을 살린 자연친화적 야외 감성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공간혁신에 나선다.

송산초의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도전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밤하늘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진 작천초는 현관 앞 비어 있는 로비에 다용도 배움놀이터를 만들 생각이다.

또 순천 황전초는 현재 실습실로 사용하던 곳을 ‘무한상상실’로 조성한다. 3D프린터와 공구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품이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마을과 함께 사용하는 문화예술센터로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교육부가 공간혁신 사업 확대를 위해 배정한 교부금 62억 원이 투입된다. 교실 단위 사업 학교에는 설계·시공비 1억 원 이내로 모두 41억 원, 학교 단위 추진 학교에는 설계비 2억여원 등 21억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정부 교부금 외에 순천 송산초, 장성 삼서중, 장흥 유치초·중에 20억 원씩 우선 투자하고, 곡성유치원과 영암 삼호중앙초에는 각각 3억 원을 지원해 놀이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학교단위 사업 대상은 오는 8월 교육부 적부 심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으면 9월 설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교실 단위 학교는 담당자 연수 후 8월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오는 2020년 3월까지 공간혁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지역사회간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