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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된다 오월의 진실을 본다
17일 ‘5월 영화 기획전’, 다큐영화 ‘김군’ 특별상영·공연·토론
‘5·18 특별상영회’ 광주독립영화관 등 전국 5곳서 12편 상영
2019년 05월 16일(목) 00:00
‘5·18을 기억하라, 영화로 알리는 오월 광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광주 브랜드 영화 제작지원 사업’ 일환으로 ‘5월 영화 기획전과 전국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17일 오후 3시 광주CGI센터에서 열리는 5월 영화 기획전은 5·18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감독 강상우)’의 특별 상영과 함께 공연,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하며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과 역사학자 김권호 연구원 등이 참석해 5·18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옌과 강명진의 공연도 펼쳐진다.

영화 ‘김군’은 80년 5월 당시 ‘북한 특수 공작원’으로 지목됐던 시민군이 평범한 광주시민이었다는 사실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오는 23일 전국 개봉한다. 이 작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하는 5·18전국특별상영회는 광주독립영화관을 비롯해 서울(아리랑시네센터), 부산(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천안(인디플러스), 부천(판타스틱큐브) 등 5개 지역에서 5·18을 주제로 한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광주독립영화관(관장 윤수안)은 자체 기획으로 ‘5·18 39주기 특별기획전’에서 총 7편의 ‘오월’ 작품을 상영한다. 광주지역 방송국의 4편의 작품과 독일인 기자로 광주를 목격했던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인 ‘5·18 힌츠페터 스토리’, 계엄군 장교의 양심선언을 극화한 이정국 감독의 ‘반성’, 5·18을 춤으로 표현한 오재형 감독의 ‘봄날’이다.

광주MBC의 작품인 ‘시민군 윤상원’과 ‘두 개의 일기’는 윤상원 열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군 윤상원’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삶과 철학을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고(故)박효선씨는 들불야학과 항쟁지도부의 동지이기도 했던 윤상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두 개의 일기’는 70년대 노동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전태일 열사와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밀알이 되었던 윤상원 열사의 일기를 바탕으로 두 열사의 삶을 추적한다.

광주KBS가 제작한 ‘그날, 5·27’은 1980년 5월 27일의 도청 상황을 추적하고 있으며 ‘두 사람의 기억’은 고(故) 박효선과 고(故)김영철의 1998년 사망 직전 모습과 이들과 친밀한 사람들인 연극인 신동호, 김영철의 막내딸 김연우가 현재의 시점에서 두 사람을 기억하는 것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이정국감독의 ‘반성’은 5·18당시 계엄군 장교의 반성을 극화한 단편영화와 이를 촬영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각자가 경험한 5·18에 대한 인터뷰로 구성돼 있으며 지만원씨로부터 북한군으로 지목받은 5·18 당시 도청 상황실장 박남선씨 등을 만날 수 있다.

‘봄날’은 5·18을 무용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오재형감독은 작품을 촬영하기에 앞서 현대무용가 4명에게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를 선물해주며, 소설을 읽고 그 정서를 몸짓으로 표현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광주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에서 김경자감독의 오월 여성들의 이야기인 ‘외롭고 높고 쓸쓸한’을 상영한다. 그밖에 서울 아리랑 센터에서는 ‘5·18 힌츠페터 스토리’, ‘택시운전사’, ‘오월愛’를 상영하며 부산 인디플러스 영화의 전당에서는 ‘꽃잎’, ‘박하사탕’, ‘김군’ 등을 상영한다.

문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062-610-2464, 광주독립영화관 062-222-1895.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