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30년 맞은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소통·지역발전·안전이 시정 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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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 30년 맞은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소통·지역발전·안전이 시정 핵심 키워드
도시철도 2호선·광주형일자리 해결 보람”
2019년 04월 26일(금) 00:00
“시민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광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공직생활 30년을 맞은 광주시 정종제(56·사진) 행정부시장은 시정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소통’과 ‘지역발전’ ‘안전’을 꼽았다. 정 부시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등을 강화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보다 36% 감소해 광주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 부시장은 “민선 7기 목표인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그동안 고질적 현안으로 남아있던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고 있다는데서 보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논쟁은 ‘공론화’를 통해 종지부를 찍었고, ‘광주형일자리’도 끝내 성사시키는 등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광주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완도 출신으로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정 부시장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다 광주로 온 이유에 대해 “‘수구초심’이란 고사처럼 ‘내가 자라고 나를 성장시켜준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쌓아 온 중앙행정의 노하우와 정부부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광주의 현안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이용섭 시장과의 인연도 내세웠다. 지난 2007년 이 시장이 행자부 장관으로 부임했을 당시, 정 부시장은 장관 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12년만인 지난해 7월 정 부시장은 행정부시장으로 다시 이 시장과 만났다.

정 부시장은 지역 현안 해결 방식으로 ‘소통’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청 실국장이 참여하는 ‘협업조정회의’를 매주 주재하고 있다. 간부들이 담당업무를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안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자리로서, 지역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민생현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점검하고 토론해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정 부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행정에서는 협치가 중요하고, 그 출발점이 소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과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행정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정책 방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 부시장은 그 수단으로 ‘인문학’을 활용하고 있다. ‘재난안전과 인문학의 만남’, ‘소설 속 문화예술과 인권’ 등의 주제로 강연을 하며 시민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정 부시장은 소설로 읽는 프랑스 예술기행 ‘파리에서 온 이메일’을 최근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9월 냈던 ‘세느 강에 띄운 e편지’의 개정판인데, 프랑스 파리 근무 당시의 경험을 살린 것이다.

그는 “현 단계에선 이용섭 시장을 잘 보좌하는 것이 시민의 뜻이며, 앞으로도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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