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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감성·세련된 디자인…패션카로 경험하는 ‘질주본능’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쏘울 부스터’ 타 보니
204마력 엔진 장착 성능 업그레이드
강력한 동력성능 갖춘 1.6 터보 엔진
정체성 찾고 터프가이로 거듭나
2030 젊은층 취향저격 기능 장착
2019년 01월 29일(화) 00:00
기아차 광주공장이 전량 생산하는 쏘울 부스터. 기존 쏘울에 비해 더 젊어진 감성,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국내 자동차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신개념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내세우며 2008년 첫 선을 보이던 그 시절을 기억한다. 당시 글로벌 경제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에서 매출이 급증하며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기아차 광주공장의 ‘글로벌 대표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차가 ‘쏘울’이다.

쏘울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도 도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 경쟁 박스카들을 압도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2세대(2013년)을 거치며 ‘부스터’란 별칭이 붙은 완전히 새롭게 바뀐 3세대 모델이 돌아왔다.

개성을 강조하면서 젊음과 하이테크 감성을 버무린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28일 시승 전부터 어떤 매력이 더 담겼을 지 궁금해지면서 기대감이 컸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자가 이날 탑승한 쏘울 부스터 차량은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 풀옵션 모델로, 기아차의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시승코스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출발, 담양 가사문학관을 왕복하는 왕복 40㎞ 거리다.

◇더 세련된 디자인=시승에 앞서 디자인의 차이를 꼼꼼히 살폈다. 디자인을 빼고 쏘울을 설명하긴 어렵다. 디자인경영을 내세운 기아의 결정체라는 말이 나왔던 차다. 꼬박 30개월동안 1900억원을 쏟아부어 탄생한 네모난 박스형 디자인은 당시 관행적인 자동차 트렌드에서 한참 벗어난 차별화를 바탕으로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혁신적 디자인으로 2009년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기아차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신형 쏘울 부스터도 박스형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전 모델과 달리, 세련되고 강인하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으로 변신한 디자인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련된 느낌의 수평형 레이아웃 헤드램프와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 및 방향 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은 강인함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뻗은 캐릭터 라인은 깔끔했고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후측면부 등도 역동적인 인상을 줬다. 차에 올라타면 젊은 감성의 실내공간이 눈길을 끈다. 중앙에 자리한 10.25인치 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균형을 잘 잡아주고 뒷 좌석(2열)은 기대 이상으로 넓고 넉넉했다. 준중형급 차량보다 넓은 느낌을 갖게해 차량을 타고 내릴 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쏘울 부스터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195㎜), 전고(1615㎜), 축거(2600㎜)가 각각 55㎜, 15㎜, 30㎜ 커져 트렁크 용량도 커지는 등 공간 활용도도 높아졌다.

◇주행성능은 더 강해지고=시동을 걸었는데도, 시동이 걸렸는 지 착각할 정도로 조용하고 진동 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기아차 광주공장을 빠져나와 도시순환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았다. ‘부스터’라는 별칭에 걸맞게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DCT) 조합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동력 성능은 고속 구간에서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무리없이 가속됐다. 저속, 중고속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했다. 운전석 앞 전면 유리창 대신에 별도의 유리판에 속도·내비게이션 길 안내 등 운전 정보를 표시하는 형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장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주행 안전성도 제법 준수했다. 주행 도중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니 경보음이 울리는 ‘차로이탈방지 보조’나 사각지대에서 다른 승용차가 고속으로 접근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후측방 충돌 경고 등도 작동했다. 또 기존 차량에 비해 정숙도가 향상돼 시속 110㎞가 넘는 주행 중에 들리는 풍절음과 하체 소음도 참을만했다.

◇더 젊어진 감성=쏘울 부스터는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능도 담았다.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쓸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과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라는 콘셉트를 적용, 음악 소리에 맞춰 다양한 조명이 빛을 내는 ‘사운드 무드 램프’ 다. 사운드 무드 램프는 6가지 ‘컬러 테마’와 8가지의 ‘은은한 조명’으로 구성되며 선택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음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기능, 문자가 오면 읽어주는가 하면, 기본 문자회신도 가능한 ‘휴대폰 SMS 연동’ 등 IT 사양은 젊은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운전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꼽힌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1914만원~2346만원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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