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7년의 법칙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통합 설립된 지 어느새 7년이 흘렀다. 각 장르별로 나뉘었던 진흥 정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전방위적, 통합적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진흥원이 설립되고, 전 장르를 가로질러 가장 집중해야 할 전략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외 진출과 스토리 발굴이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한류는 아직 드라마와 아이돌 중심의 K-팝에 한정되어 있었다. 보다 다양한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전 세계 음악 축제에서 ‘한국에는 아이돌 음악 외에도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우리 인디음악들의 공연을 개최했다. 글로벌 방송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포맷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방송제작사들에게 포맷 교육을 지원하고, 그들의 방송 프로그램을 포맷으로 개발했다.
또 아시아 중심의 콘텐츠 수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미주나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견본시에 한국공동관을 열었고,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시장 개척을 위한 로드쇼를 열었다.
스토리산업의 육성도 시작하였다. 결국 우리 콘텐츠산업이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빅 킬러 콘텐츠’가 꾸준히 발굴되어야 한다. 바로 이 빅 킬러 콘텐츠의 출발은 ‘좋은 스토리’에 있었다. 국내 최고 규모의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을 열기 시작했다. 단순히 수상작 선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상작들이 더 발전해 실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수상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수상작들을 국내외 콘텐츠 제작자·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였다.
7년이 흐른 지금, 이제 그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되었다. ‘포맷’이라는 말 자체를 낯설어 하던 우리 방송계가 이제 매년 10편 이상의 예능 포맷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류 수출액은 약 4배가량 증가했으며,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 ‘한류 팬’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 콘텐츠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공이다. 영세한 환경에서도 열정과 땀으로 산업을 키워 온 그들의 노력이 이러한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의 노력이 빛바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작지만 중요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노라 자부한다.
아직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많다. 지난 7년간 콘텐츠산업 환경은 많이 변해 왔다. 이제 콘텐츠 소비는 일상이 되었고, 콘텐츠 창작 또한 ‘남다른 누군가’가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할 수 있는’일이 되었다. 장르와 장르, 산업과 기술, 산업과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졌고, 한류의 최대 수출 국가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이 살아남고, 나아가 전 세계에 으뜸으로 서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늘어만 간다.
정부는 융복합 콘텐츠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문화창조 융합벨트’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융복합 인력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 아카데미’와 융복합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문화창조 벤처단지’의 운영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 이 두 곳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다양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우리 콘텐츠의 수출 증대뿐만 아니라 현지와의 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Win-Win)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주목하고 있는 두 곳은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다. 베이징·상하이 등에 비해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도시, 중국 충칭은 중국 내륙의 중심지이자 중국 내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을 새로운 ‘한류’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이 더 큰 콘텐츠 시장으로 함께 나가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이제 곧 그 계획의 실현이 눈앞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류에 호의적인 젊은 층이 많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양국 콘텐츠 기업들의 교류 협력과 한류 콘텐츠 소개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려고 한다.
지난 7년을 자부한 만큼, 앞으로의 7년을 기대한다. 지난 7년의 성과보다 더 많은 성과를 만드는,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충실히 해내고자 한다. 그때, ‘7년의 법칙’이라고 뿌듯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아시아 중심의 콘텐츠 수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미주나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견본시에 한국공동관을 열었고,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시장 개척을 위한 로드쇼를 열었다.
7년이 흐른 지금, 이제 그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김원석 작가의 ‘국경 없는 의사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되었다. ‘포맷’이라는 말 자체를 낯설어 하던 우리 방송계가 이제 매년 10편 이상의 예능 포맷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류 수출액은 약 4배가량 증가했으며,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 ‘한류 팬’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 콘텐츠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공이다. 영세한 환경에서도 열정과 땀으로 산업을 키워 온 그들의 노력이 이러한 발전을 가져온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의 노력이 빛바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작지만 중요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노라 자부한다.
아직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많다. 지난 7년간 콘텐츠산업 환경은 많이 변해 왔다. 이제 콘텐츠 소비는 일상이 되었고, 콘텐츠 창작 또한 ‘남다른 누군가’가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할 수 있는’일이 되었다. 장르와 장르, 산업과 기술, 산업과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졌고, 한류의 최대 수출 국가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이 살아남고, 나아가 전 세계에 으뜸으로 서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늘어만 간다.
정부는 융복합 콘텐츠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문화창조 융합벨트’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융복합 인력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 아카데미’와 융복합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문화창조 벤처단지’의 운영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 이 두 곳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다양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우리 콘텐츠의 수출 증대뿐만 아니라 현지와의 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Win-Win)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주목하고 있는 두 곳은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다. 베이징·상하이 등에 비해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도시, 중국 충칭은 중국 내륙의 중심지이자 중국 내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을 새로운 ‘한류’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이 더 큰 콘텐츠 시장으로 함께 나가는 거점으로 만들고자 한다.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이제 곧 그 계획의 실현이 눈앞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류에 호의적인 젊은 층이 많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양국 콘텐츠 기업들의 교류 협력과 한류 콘텐츠 소개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려고 한다.
지난 7년을 자부한 만큼, 앞으로의 7년을 기대한다. 지난 7년의 성과보다 더 많은 성과를 만드는,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충실히 해내고자 한다. 그때, ‘7년의 법칙’이라고 뿌듯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