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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내부 청렴도 1등 뒷이야기
2012년 02월 13일(월) 00:00
최근 부안군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1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내부 청렴도는 10점 만점 중 8.43점으로 전국 74개군 가운데 10% 상위인 1등급 1위를 기록했고, 외부 청렴도 점수는 8.39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여론 조사 업체의 용역을 통해 지난해 8월 29일 ∼12월 11일까지 민원인과 공직자, 전문가, 업무 관계자 등 20만1986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과 온라인 외부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같이 부안군의 종합 청렴지수가 전북 14위에서 3위로 11단계 상승한 것은 그동안 소통과 공감행정 실현을 위한 간담회와 강연, 공무원 스스로의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부안군은 지난 2009∼2010년 2년 연속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에 머문데다 지난해에 비리사건이 연속으로 터져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2월 부안군이 국민권익위원회 P 사무관을 초청해 청렴을 주제로 특강을 갖던 시점에 부안 격포항 요트 계류장 관급자재 유착 의혹사건에 이어 공무원들의 출장비 횡령 사건이 터졌다. 말단에서부터 실장에 이르는 군청직원 24명이 허위 출장비와 여비 지출 결의서 등을 작성하는 수법으로 7000만원을 빼돌려 군민들의 공분(公憤)을 샀다.

청렴은 이제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목에 힘주기 위해 치장하고 자랑하며 군민에게 우쭐대는 액세서리가 아니다. 부패는 국가의 청렴도에 반영되고 국가 발전의 큰 지표로 작용하고 있어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이 틀림없다. 부안군은 이번 청렴도 평가 1위 달성을 오히려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강철수 전북취재본부 기자 k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