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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없는 지방병원 신뢰도 없다
2010년 10월 07일(목) 00:00
나주지역 주요병원들이 적정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채 병원을 운영하는 실정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의사나 간호사 등 적정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운영, 의료서비스 자체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본보 1일자에 보도된 나주보건소의 단속결과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가 수십여 명이나 부족한 상태인데도 버젓이 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점이 심각한 상태다.

그런데도 단속기관인 나주시는 ‘의료법 36조’의 준수사항 위반으로 해당 병원을 적발해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을 뿐 더 이상 강력히 제재할 법률이 없어 더욱 큰 문제다.

최소한의 의료인력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병원이 운영될 경우 이에 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해당 병원들이 주장하듯 의료인력 자체가 지방병원의 근무를 기피하다 보니 발생한 단순한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지방병원이 환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해 결국 대도시 병원에 환자를 빼앗기는 결과가 초래돼 지방병원이 설자리를 잃게 될까봐 우려스럽다.

또한 관련 법률도 적정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방안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적정 의료인력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병원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의료개방이 이뤄질 경우 설자리를 찾기 어렵게 돼 자칫 국내 의료체계마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승렬 중부취재본부 기자 sr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