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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조직개편 개혁이냐 혼란이냐
2010년 10월 04일(월) 00:00
광주 광산구가 지난달 3일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직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들이 안정치못한 것은 ‘파격인사’로 지칭된 지난달 단행된 인사가 채 한 달도 안돼서 대규모 인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조직개편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구는 조직개편 사유로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총정원내에서 사람·구민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고자 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공직사회나 주민들은 조직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라면 인사에 앞서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가 강조하는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도 공직사회나 주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주민생활 관련 기구를 전진 배치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주민들의 실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큰 의문이다. 행정은 기구배치에서 효율성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적재적소의 인력배치에서 능률이 제고되는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단행된 인사역시 자치행정국장 등 4∼5명의 주요 보직자들을 전격 교체하면서 전략동 육성 등의 명분을 내세웠으나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인해 혁신에 버금가는 인사라는 비평을 감수해야 했다.

시계바늘은 돌아가고 있는데 인사로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곤란하다. 구는 모든 일에 ‘시작은 끝도 있음을 의미한다’는 교훈을 망각해선 안 될 것이다.



/기원태 중부취재본부 기자 wtk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