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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부동산 열풍 |2015. 05.20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동창모임에 나갔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한 친구가 “나도 소형 아파트 한 채는 가지고 있다”며 “요즘 직장인이라면 살고 있는 집 외에도 재테크 차원에서 아파트 한두 채는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트랜드”라고 했단다. 한 채 가격이 억대가 넘어가는 아파트를 어떻게 그렇게 많이 갖고 있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출을 …

국회의원 재보선, 남은 숙제는 |2015. 04.29

‘총선 같은’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가 오늘 실시된다. 광주 서구을을 비롯한 전국 4곳에서 밤 8시까지 진행되는 투표의 당락은 날이 바뀌기 전 결정될 것이다.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이야 말할 나위 없고, 유권자들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승패에 따라 후보들의 정치 인생은 물론이려니와 정국도 커다란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어서다. 그…

소유진의 ‘아름다운 낭독’ |2015. 04.22

혹시 개그맨 이동우를 아시는지. 홍록기 등과 함께 ‘틴틴 파이브’로 활동했던 연예인이다. 이 씨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앞이 보이지 않게 됐을 때, 그는 좌절하는 대신 ‘슈퍼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철인 3종 경기 완주, 솔로 재즈 앨범 제작, 연극 출연.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연극 ‘내 맘의 슈퍼맨’을 무대에 올리며 ‘완성’됐…

세월호 1년, 이젠 희망을 인양하자 |2015. 04.15

다시 4월이다. 14일 아침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진도대교를 건너 팽목항까지 가는 18번 국도에는 간밤에 내린 비에 떨어진 벚꽃잎이 하얗게 깔려 있었다. 굳이 길을 묻지 않아도 도로변에 세워진 노란 빛깔 깃발과 리본이 항구 방향으로 차 머리를 이끌었다. 아름답지만 되려 아프고, 처연한 느낌을 안겨주는 길이다. 광주에서 2시간30분 만에 도착한 팽목항 방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관심가져야 할 때 |2015. 04.08

인터넷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는 기발한 방법 한가지. 우선 검색 창에 가고자 하는 지명과 맛집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뒤에 ’오빠’와 ‘졸라’라는 키워드를 치면 된다. 이유인즉 포털이나 블로그에 나온 맛집을 다 다녀봤지만 ‘오빠’가 데리고간 맛집이 ‘졸라’ 맛있었기 때문이란다. 사이버 정보 홍수시대에 참 씁쓸한 유머가 아닐 수 없다. 쏟아지는 인터넷 정…

이낙연, 지사와 기자 사이 |2015. 03.25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9개월째로 접어들었다. 190만 전남도민을 이끄는 ‘이낙연호’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양새로 순항 중이다. 이낙연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전남을 속속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도지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브랜드 시책으로 제시한 ‘가고 싶은 섬’과 ‘숲속의 전남’은 전남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면서 실제 거…

‘부정부패 척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15. 03.18

부패 방지법으로 불리는 ‘김영란법’이 통과된 후 지난 12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 총리는 방위사업 비리, 해외자원개발 관련 배임 논란, 일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횡령 등 구체적인 사례까지 지목했다. 검찰은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13일 포스코건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펼쳤다. 총리 담화를 시작으로 서슬 퍼런 사정의 칼…

문화광주는 KTX를 타고 |2015. 03.11

홍콩 미술계의 ‘큰 손’ 캐서린 콰이(캐서린 콰이 & 펀 힌 갤러리 대표)는 전속작가인 광주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씨에게 종종 ‘서울행’을 제안한다. 국제 미술계의 러브콜이 줄을 잇는 이씨의 해외활동을 위해선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광주보다는 서울에서 작업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녀의 ‘서울타령’은 2년 전 광주를 방문한 이후 더욱 …

4월 보궐선거, 광주 민심은 … |2015. 02.25

설 연휴가 지나자 여야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보선은 내년 총선 이전에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여서 민심의 흐름을 진단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 3년차의 정국 운영 주도권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여야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보궐선거 결과가 새로이 출범한 여야 지도부의 입지를 뒤흔들 수 …

새정치민주연합, 생사기로에 섰다 |2015. 02.11

“새정치민주연합은 깨져야 한다.” 이제 막 전당대회라는 축제를 통해 대표를 새로 뽑고 재탄생한 정당에 보내는 언사치고는 고약하다. 주변에서는 그보다 더 험한 소리가 오래 전부터 들렸다. 공감한다. 그래서 거듭 강조한다. 지지자들의 여망을 실현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실마리조차 보여주지 못 할 바에는 사라지는 게 낫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도전과 응전 |2015. 02.04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 Toynbee, 1889∼1975)는 문명의 흥망성쇠를 조망한 역작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전세계 26개 문명의 역사를 한 마디로 ‘도전(挑戰)과 응전(應戰)의 과정’으로 규정하고 있다. 무려 27년여에 걸쳐 완성한 이 저서에서 토인비는 “개인이나 조직, 국가는 끊임없이 문제에 봉착한…

정치가, 정치인, 그리고 보스 |2015. 01.28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이 심각하다. 우리 정치가 낙제점인 것은 사실 어제오늘이 아니다. 심심찮은 비리, 이전투구로 정치와 정치인은 기피대상이 된지 오래다. 새해도 별다르지 않다. 가장 큰 요인은 붕당(朋黨)과 계파(系派)다. 여당엔 ‘친박’(親朴)과 ‘비박’(非朴)이 있다. 야당엔 ‘친노’(親盧)와 ‘비노’(非盧)가 있다. 조선시대엔 노론(老論)과 …

‘청춘의 꿈’을 응원한다 |2015. 01.14

스물 아홉 안나씨는 지금 남극에 있다. 대한민국 남극 세종과학기지 28차 월동대 생물연구원. 400여 일간 그녀의 이름 뒤에 따라붙을 직함이다. 며칠 전 남극에서 날아온 첫 편지엔 펭귄과 빙하 이야기, 생물 연구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대신 유류·물자 하역과 기지 설비 보수 작업에 참여해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다는 인사를 전했다. 드릴 들고 박스 나르며…

천학(千鶴)의 노래를 들어라 |2015. 01.07

“흑두루미가 깜짝 놀라 갑자기 날갯짓을 하면 볍씨 7000개를 먹은 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순천만 생태해설사인 강나루(56) 씨는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 떼가 외부인의 발길을 싫어한다면서 탐조대로 출발하기 전 특별히 당부했다. “자! 1분만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지난 4일 새벽…

돌이킬 수 없는 그러나 돌이켜야 하는 |2014. 12.17

지난 달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연한 트라우마 전문가 정혜신 대표는 말했다. 세월호의 유가족들은 4월 16일에 시간이 멈춰져 있다고, 하루 또 하루 그날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또 우리와는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그들을 보듬어주라고. 세월호 사고 이후 7개월이 지났다. 벌써 2015년은 턱밑에 다가와 있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제 세월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