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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역전의 명수’ KIA ‘가을 야구’로 가자! |2015. 08.26

1972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군산상고는 부산고에 9회초까지 1 대 4로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야구의 격언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기적 같은 기회가 9회말 투아웃 이후에 찾아왔다. 한 점, 두 점 따라붙은 점수는 동점을 넘어 5 대 4,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그것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전설의 시작이…

전남도청 이전 10년, 무엇을 남겼나 |2015. 08.19

전남도청이 109년의 광주시 광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목포로 이전한지 10년이 됐다. 전남도청 소재지는 행정구역상으로 무안군 삼향읍이다.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남악신도시가 조성됐고 남악신도시가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삼향읍으로 구성돼 있으니 전남도청을 목포로 이전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남악신도시는 여느 행정도시와 마찬가지로 가장 큰 공공…

‘약자에 대한 강자의 폭력’ 성범죄 |2015. 08.12

사회 지도층의 성범죄가 문제가 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다. 잊을 만하면 성 추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정치인들이 하나씩 나온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만도 수차례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 방미 중 여성 인턴 성추행,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새누리당 김형태 의원의 제수 성추행 등 각종 추문이 잇따…

문재인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 |2015. 08.05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카드회사의 TV 광고 카피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탈출 욕구’를 잘 읽어 낸 문구다. 이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심리적 증상을 ‘번 아웃(Burn-out) 증후군’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

‘믿고 찾는’ 문화전당이 되려면 |2015. 07.29

고등학교 교사인 기자의 지인은 누구보다도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린다. 학생도 아닌 그녀가 여름방학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대관령 국제음악제(Great Mountains International Music Festivals & School·이하 GMMF) 때문이다. 방학 기간인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1주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

해외 자원개발의 딜레마 |2015. 07.22

산업혁명을 전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를 쌓아 올린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철과 석유 등 자원 개발에 성공한 기업가나 자본가들이었다. 강철 제국을 건설한 엔드루 카네기, 석유 왕국을 쌓아 올린 존 데이비슨 록펠러 등이 그들이다. 물론, 무모하게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처참한 실패를 경험한 사업가도 부지기수였다. 자원 개발이나 산업기술이 뒤떨어졌던 당시엔 …

열정 유니버시아드, 이젠 문화전당 |2015. 07.15

‘잔치’는 끝났다. 12일 동안 세계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달궈졌던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흥겨운 축제판이었다. 광주에서 나눴던 우정과, 처음 맛보았던 독특한 남도문화는 이방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게 됐다. 막이 오르기 전엔 걱정도 있었다. 남북 화해의 전령사로 기대했던 북한 선수단은 끝내 광주 땅을 밟지 못했다. 뜻밖의 ‘복병’ 메르스…

‘좋아서 하는 밴드’ |2015. 07.08

한때 인디 그룹 중에 ‘좋아서 하는 밴드’를 좋아했다. 지금처럼 ‘버스킹(busking·길거리 연주와 노래)’이 흔치 않았던 2009년 즈음, 한 영화 축제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는 4인조 밴드(지금은 3인조)였다. 화려한 메인 행사가 끝나고 집에 가려 주차장에 들렀는데 어디선가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렸다. 기타와 아코디언, 아프리카 타악기 젬배 반주로 풋풋…

메르스는 이겨냈지만 … |2015. 07.01

“보성녹차로 이겨 낸 메르스. 읍민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십시오!”(보성 읍사무소 직원 일동) “보성녹차가 청정 보성을 지켜 냈습니다.”(보성 차생산자 조합) 요즘 보성읍으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이러한 문구가 쓰인 격려 플래카드가 여러 개 걸려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보성읍 한 마을이 외부와 12일 동안 통제됐다…

SNS 메르스 괴담에 멍드는 지역사회 |2015. 06.24

페이스북 창을 여니 ‘광주대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격리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광주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아챌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광주대에는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위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한 비책이라며 떠도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글은 정말 황당하기까지 하다. 코에 바셀린을 발라야 한다는 둥 ‘방마다 양파를 5개…

민선6기 1년, ‘상생’ 성적표는 |2015. 06.17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6기가 어느덧 1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말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 윤장현 호와 이낙연 호의 성과에 대한 자료를 내놓을 것이다. 시·도정에 대한 자평일 텐데 자신들에게 몇 점씩이나 줄지 자못 궁금하다. 민선6기 광주시와 전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어떠할까. 누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

광주U대회 성공 개최를 바라며 |2015. 06.10

“시집갈 날 등창 난다”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제28회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대회 성공 개최에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번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호남에서 첫…

육참골단과 새정치연합 |2015. 06.03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육참골단(肉斬骨斷)’이라는 사자성어가 새정치연합의 ‘화두’가 되고 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4월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에 휩싸여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강력한 혁신을 주문하며 제시한 사자성어다. 육참골단은 ‘자신의 살을 베어내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으로 ‘스스로 고통을 감내, …

오성희와 구니요시 |2015. 05.27

4년 전 광주 남구의 양림역사 문화마을 경관개선사업(2008∼2017년)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K씨는 요즘 양림동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100년 전의 근대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307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지만 돈 들인 만큼 만족스런 성과를 찾기 힘들어서다. 콘텐츠 개발보다는 편의시설 위주의 하드웨어에 치중하다 보니 양림동의 정체성을 …

부동산 열풍 |2015. 05.20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동창모임에 나갔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한 친구가 “나도 소형 아파트 한 채는 가지고 있다”며 “요즘 직장인이라면 살고 있는 집 외에도 재테크 차원에서 아파트 한두 채는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트랜드”라고 했단다. 한 채 가격이 억대가 넘어가는 아파트를 어떻게 그렇게 많이 갖고 있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