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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100% 대한민국’과 광주·전남 |2013. 02.20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박근혜 정부’ 출범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박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 취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가수반이자 과반 득표를 이뤄낸 첫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국민의 기대도 크다. 대선기간 내내 ‘100%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어느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오르막서 내리막을 배우라 |2013. 02.13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게 성공한 대통령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한 번도 성공한 대통령을 가져보지 못했다. 이승만 정권 이후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하산길은 하나같이 비참했고, 초라했다. 오는 25일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도 그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 4년간 22조 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은 총체적 부실로 드러…

연구인력 유출 두고만 볼 건가 |2013. 02.06

오늘날과 같은 기술경쟁 시대에는 뛰어난 인재가 기업이나 국가의 으뜸가는 자산이 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핵심인재의 확보 및 양성문제를 최고경영자의 기본 책무로 삼을 것을 계열사 사장단에 주문했다. LG 구본무 회장도 연구개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SK그룹,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 오너들…

탕평의 리더십으로 국민대통합을 |2013. 01.30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탕평’의 뜻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인사대탕평’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 핵 문제, 세계 경제 침체, 심화되는 양극화 등 국내외 정세도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탕평을 통한 국론의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그 배경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 이어 …

삼성미술관 리움 in 광주 |2013. 01.23

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은 6·25 동란기인 1951년 삶과 예술의 자유를 찾아 제주도로 남하했다. 서귀포 칠십리의 물새소리를 들으며 가족들과 지냈던 1년은 길지 않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해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7년이 지났지만 서귀포 정방동에 가면 아직도 화가의 체취가 생생하다. 제주시가 지난 2002년 개관한 이중섭미…

시립예술단, 변해야 산다 |2013. 01.16

지난 6월 광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수원시향의 창단 30주년 공연을 보며 무척 부러웠다. 지역 교향악단이 9개 도시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건 드문 일이다. 솔직히 12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서울시향이나 KBS 교향악단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똑같은 ‘지방’ 교향악단이다 보니 자존심도 조금 상했다. 몇달 후에는 더 배 아픈 소식이 들렸다. 수원시향이 주최…

진정 호남의 눈물을 닦아 주려면 |2013. 01.09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가 출범하면서 새 정부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 인선 결과, 박 당선인의 최대 공약이었던 대탕평 인사원칙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야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 뒤 대선 패배 상실감과 함께 지역소외를 우려해온 호남으로선 인수위에 호남 인사가 일부 기용되자 다소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박 당선인을…

'창조적 탕평'이라야 한다 |2013. 01.02

새해 호남민의 최대 관심사는 ‘대탕평’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때만 하더라도 탕평은 구호였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이 다가오면서 이젠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가 됐다. 우선, 대통령으로 취임할 사람이 탕평을 강조해온 것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부당한’ 상태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 나라의 운영 요소는 국가적 권력을 행사하는 인력과 재화로 볼 수 있다. 권력…

프레임의 족쇄를 끊어내라 |2012. 12.26

대선이 끝나고 이틀 후 서울로 채널A 방송 토론을 가는 필자의 마음은 천근만근이었다. 시쳇말로 ‘멘붕(멘탈붕괴)’ 상태였기 때문에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하고 고민했다. 이미 떠나기 전부터 광주를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 탓에 숨조차 내쉴 수 없었는데…. 설상가상 방송을 해야하는 의무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첨언하자면 광주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

대선 투표소 가는 길에 |2012. 12.19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라고 한다. 벌써부터 동장군의 위세가 매섭다. 폭설에, 한파에 엄동설한(嚴冬雪寒)이 실감날 정도다. 추위 타령이 절로 나오는 것은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니다. 경기침체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저성장에 실업난, 고물가, 전세난, 가계부채로 서민들은 혹독한 겨울을 예감하고 있다. 빚에 쪼들리고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고…

호남, 이제 더 이상 천형<天刑>일 수 없다 |2012. 12.12

18대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남사람들의 심경은 무겁고 착잡하다.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조건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문·안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 열기가 뜨겁지 않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 간에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다는 게 위안이 될 뿐이다. 박 후…

대형유통업의 말 뿐인 사회공헌 |2012. 12.0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근 취임 25년째를 맞아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화두로 내세웠다. 이와함께 “국민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이 회장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는 그의 직함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삼성전자 회장 외에 삼성생명공…

선거는 축제가 아니다 |2012. 11.28

‘선거는 축제’라거나, ‘축제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축제일까. 축제는 아니다. 멀찍이 떨어져서 즐기는 구경꾼이라면 모를까,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는 부작용을 감안하면 축제처럼 치르기는 어렵다. 선거는 네편 내편의 싸움이다. 5년 전 출간돼 인기를 모왔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면장선거’를 보면 실감이 난다. 여기서 선거는 그야말로 전…

‘문화광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박진현 |2012. 11.21

F.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가 있다. 80대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나이를 먹으면서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허무맹랑한 소재이지만 인생과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하는 수작이다. 그런데 최근 이 영화 제목처럼 ‘시간을 거스르는’ 사건들이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광주…

동구청장 보선과 광주선언 |2012. 11.14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가 정치 쇄신이다. 국민적 여론이 차기 정부에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와 함께 과감한 정치 쇄신을 요구하면서 18대 대선 후보 ‘빅 3’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앞 다투어 정치 쇄신책을 제시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지난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