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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광산구청의 '화난 원숭이' |2014. 02.12

혹시 ‘화난 원숭이’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광산구청에 있다는 ‘화난 원숭이’를 만난 사연은 이렇다. 현재 문화부에서는 젊은 문화기획자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창작활동은 활발하지만 판을 짜는 설계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뚝딱뚝딱 프로젝트를 만드는 이들을 만나면 재미있다. 어떤 기획자의 말처럼 “이게 문화가 될까 하는 게 문…

히말라야 바람이 전하는 말 |2014. 02.05

해발 3000m를 넘으며 어느 정도 고소에 적응해갈 즈음, 로지(여행자 숙소) 난로 가에 옹기종기 모인 도보 여행자들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갔다. “(고소가 없는 걸 보니) 혹시 조상 중에 고산족(高山族)이 있는 것 아냐?” “내가 고산(孤山) 윤선도 14대손일세.” “우리 동네 앞산이 고산(高山)이요….(웃음)” 최근 15박16일 일정으로 …

‘풀뿌리 축제’까지 정쟁터로 삼나 |2014. 01.22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덧 6회째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선거전에 축제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기대감의 투영일 것이다.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자치의 선량(選良)들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설렘이다. 자치단체장까지 온전히 주민이 직접 선출한지 올해로 20년째로 접어든다. ‘성년 자치시대’의 개막…

안철수 신당이 제대로 되려면… |2014. 01.15

박빙의 선거에서 그 결과란 “하늘도 모른다”고 했다. 과거 노무현 후보가, 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선거 직전까지는 하늘도 모를 일이었다. 이회창, 문재인 후보는 다 된 밥이라고 여겼으나 결과적으로 설익은 밥이 된 것이다. 날씨와 전체 투표율, 연령대 투표율, 보수와 진보세(勢)의 변화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하지만 호남…

지역민이 보는 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 |2014. 01.08

광주·전남 시도민의 손으로 창립한 광주은행이 전북을 기반으로 한 JB금융 품에 안겼다. 지난달 31일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B금융이 선정되면서 광주은행의 지역자본 인수가 물거품 됐다. JB금융은 5000억 원에 달하는 입찰가를 써내 신한금융과 부산의 BS금융이 제시한 3000억 원 이내와 큰 차이를 보이며, 광주은행을 인수하게 됐다. 전북은행…

광주, 아 유 레디? |2013. 12.11

지난 11월3일은 광주와 대구에겐 매우 뜻깊은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6일∼11월3일)와 대구 시립미술관(이하 대구미술관)의 일본작가 쿠사마 야요이전(7월16일∼11월3일)이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도시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거식기, 머시기’를 주제로 디자인산업화에 초점을 맞춘 디…

亞문화전당, 악샤르담에서 배워라 |2013. 12.04

신문사 창 너머로 바라다보이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은 하루가 다르게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공정률이 70%를 향해가면서 세부적인 윤곽 또한 뚜렷해지고 있다. 매일 이를 바라보며 문화수도 광주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광주에 사는 즐거움이자 특권이라 하겠다. 공사가 순조롭다면 2014년 말 완공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제 그 위대한 탄생을 기원하…

‘모범생 출사표’는 필요없다 |2013. 11.27

언제부터인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출사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그리고 ‘인재 키우기와 일자리 창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20년 동안 변함없는 모범답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실천됐다면 모든 지자체는 주민이 잘 살고 관광객이 북적거리며, 똑똑한 인재가 넘쳐나는 이상향으로 탈바꿈했어야 맞다. …

황재형과 최민식 |2013. 11.20

며칠 전 화가와 인터뷰를 하고 돌아온 후배 기자가 그림 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참을 바라본 초상화의 눈동자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하더군요. 인터뷰 기사에서도 인상적인 대목이 많아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열린 ‘광부화가’ 황재형(61)의 전시 ‘삶의 주름, 땀의 무게’(12월8일까지) 개막 행사에 다녀왔…

정부가 지방 전문체육 육성 나서라 |2013. 11.13

#사이클 윤진규(광주체고 3년)는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경륜에서 10년 만에 광주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하지만 광주에 사이클 실업팀이 없어 결국 타지역 직장 팀으로 진로를 모색해야 했다. 인천 전국체전 69㎏ 급 용상에서 171㎏을 들어올리며 대회신기록을 세웠던 역도 이인우(완도수산고 3년) 역시 완도수산고의 마이스터교 전환에 따라…

‘각자도생’ 광주·전남 정치권 |2013. 11.06

바람 끝이 시리더니 어느새 입동(立冬)이다. 올 겨울엔 동장군이 일찍 찾아오고, 눈도 잦으리라는 예보다. 겨울의 문턱에서 마음자리가 스산해지는 건 비단 날씨 탓만은 아니다. 갈수록 움츠러드는 광주·전남의 정치적 위상과 현실 정세가 또 다시 ‘겨울공화국’을 예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호남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8개월이 지났건만 …

이제 ‘지역차별’을 말하자 |2013. 10.30

개인이 어떤 지역과 연결될 때 흔히 편견을 경험하게 된다. 전라북도 사람이 어떻고, 광주는, 목포사람은, 광양사람은 어떻고 하는 것은 좋든, 나쁘든 선입견일 뿐이다. 그러나 지역차별로 범위가 커지면 사정은 달라진다. 거기엔 부정적 이미지인 편견이 난무하게 된다. 전라도를 상정해 보자. 적어도 1997년 12월 호남 출신의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

광주은행 민영화의 고민 |2013. 10.23

350만 광주·전남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광주은행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광주은행 인수전 예비입찰에 참여한 7곳 중 지구촌영농조합이 숏리스트(입찰 적격자)에서 제외돼 본입찰에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전북은행), DGB금융(대구은행), BS금융지주(부산은행)등 6곳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를 재구성…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2013. 10.16

지난해 가을. 모철민(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서울 예술의 전당 사장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1988년 문화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한 예술의 전당은 오페라 하우스, 음악당, IBK챔버홀, 한가람 미술관, 국립예술자료원 등 10여 개의 시설을 거느린 국내 제1의 복합문화센터다. 기자에게는 오는 2015년 개관하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운영…

‘편견의 그늘’에 갇힌 지적장애인들 |2013. 10.02

광주지역 지적장애인은 대략 6500여 명 정도. 하지만 이는 조사된 수치일 뿐 드러나지 않는 지적장애인은 그 두 배가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21세기 최첨단시대에 이런 터무니없는 통계가 또 어디에 있을까마는 지적장애인들에게는 엄연한 현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있다 해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지적장애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