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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누리과정 예산 해법은 없나 |2016. 01.13

요즘 가장 관심을 끄는 뉴스는 아무래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일 것이다. 열린우리당 바람 이후 12년 만에 야권의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고 그 핵심에 호남이 있기 때문이다. 호남 민심을 잡아야만 야권의 주도권을 쥘수 있다는 생각에 신당 세력과 더민주당 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야권의 일당독재에 지친 지역 유권자들에겐 오랜만에 주어진 관전의…

문화전당, 지역에 뿌리내리려면 |2016. 01.06

아는 사람 중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인문학 프로그램의 팬이 된 이가 있다. 어제 문화전당에서 열린 ‘산해경(山海經·중국 풍물·지리, 신화집)과 놀기, 그리고 신화의 귀환’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그가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였다. 평소 판타지와 신화에 관심 많았던 그는 “국내 신화·설화 전문가들의 강연을 광주에서도 들을 수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문화전…

지역 ‘파이 키우기’의 전략은 상생 |2015. 12.30

며칠 전 광주 지역 공기업에 근무하는 있는 중견 간부들과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타 지역 출신 인사가 지극히 사견임을 전제로 조심스레 말을 건네왔다. “이 지역(광주) 사람들은 정의감이 강해서인지 상대에 대한 문제 제기나 진정이 많은 것 같다. 좋게 볼 수도 있으나 양보나 합의가 적고, 다른 지역보다 훨씬 치열한 것 같다.” 듣는 이…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2015. 12.23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본사를 나주로 이전 한 지 1년이 지났다. 이를 계기로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초광역 혁신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라고 할 만한 변화다. 한국 전력을 비롯한 14개 공공기관이 이전(2개 기관 내년 이전)하면서 허허벌판이었던 나주 금천·산포면 일대가 지역경제 중심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야권의 총선 승리 방정식 |2015. 12.16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모든 야권 진영이 총결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분당의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기어이 탈당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끝까지 기득권을 놓지 않은 문재인 대표에게 이제 호남 민심이 어떻게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혁신과 통합을 통해 총선 승리의 길을 개척하라는 민심의 요구를 외면한 두 사람의 선택은 경제학…

너희가 컬렉션을 아느냐? |2015. 12.09

언제부턴가 제주도는 미술의 섬으로 불린다. 어느 곳을 가든지 각양각색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볼 수 있으니 그럴 만하다. 제주의 역사를 보여 주는 자연사박물관에서부터 동심을 설레게 하는 곰인형박물관 등 줄잡아 90여 곳이나 된다. 그럼에도 기자는 제주에 대한 이러한 세간의 좋은 평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않는 편이었다. 제주현대미술관이나 이중섭 미술관 등 색깔…

공천하(共天下) |2015. 12.02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별반 달라지지 않는가 보다. 겉모습이야 첨단 과학기술 발전으로 상전벽해를 이뤘다지만 사회를 이루고 꾸려가는 ‘사고의 틀’은 특별히 변할 게 없으니, 역사적인 상황도 주인공만 다를 뿐 비슷한 상황이 두고두고 되풀이되곤 한다. 지금 우리 정치판에서 펼쳐지고 있는 각종 정략들도 과거의 역사 속에서는 전혀 드문 일이 …

호남, ‘감동’ 없으면 표도 없다 |2015. 11.25

내년 4월 제 20대 총선 승부처는 단연 호남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변수도 많겠지만 현재 정국 흐름을 놓고 보았을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근거는‘호남 맹주’ 부재 상황에 있다. 지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호남 표의 향배에 총선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대적으로 영남이나 충청 표는 비교적 흔들림이 없다. 아직 호남엔 새정치…

축제가 끝난 뒤 |2015. 11.18

얼마 전 광주극장에서 처음으로 스웨덴영화제가 열렸다. 8편의 상영작 중 ‘동창회’와 ‘호텔’ 같은 작품은 독특한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새로운 개최도시를 물색하다 이번에 광주를 점찍었다 한다. 개막식 날은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500여 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영화 ‘호텔’을 보러 간 날 우연히 …

그래도 문화전당이 희망이다 |2015. 11.11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직원 A씨는 지난 봄 초등학생인 아들과 문화전당을 찾았다. 그는 “아빠가 여기에서 왜 일하게?” 물으며 아들과 눈을 맞췄다. 이어 “아빠가 일하고 있는 문화전당은 너희들의 자랑이 될 거야. 네가 아빠의 대를 이어 일하는 곳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다짐하듯 말해 주었다. 그는 최근 아시아문화개발원을 승계해 출범한 아시아문화원 공채에 …

마카오에서 광주의 미래를 그리다 |2015. 11.04

마카오 베네시안호텔은 빅뱅의 아시아투어 공연에 온 수천 명의 소녀들, 관광 박람회 기간에 숙박한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호텔의 규모가 광주 월드컵 축구 경기장의 9배 규모가 된다고 하니 이들이 먹고 마시고 관광하면서 쓰는 돈은 천문학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업무차 이 호텔에 묵으면서 실제로 목격한 카지노의 세계는 …

광주·전남 상생 발전, 본 게임은 지금부터다 |2015. 10.28

일이 무난하게 잘 풀려 나갈 때 흔히 ‘순항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순항하고 있다는 것은 격랑을 아직 만나지 못했거나 만났더라도 높은 파도를 극복하고 다시 잔잔한 물결과 순풍 속으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순항은 대체로 긴 항로의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배가 항구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다 할 위기를 만나기 쉽지 않은 탓이다. 민선 6…

이난영 박물관을 만들자 |2015. 10.21

#1969년 6월 11일 오전 11시. 삼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목포 유달산 기슭에서 ‘목포의 눈물’ 노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목포 출신 가수 이난영(1916∼1965)이 타계한 지 4년 만에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 노래비를 세운 이는 목포악기점을 운영하던 박오주 씨. 노래비에는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로 시작하…

윤장현 광주시장의 커밍아웃 |2015. 10.14

상당수 광주 시민들은 얼마 전 윤장현 광주 시장의 느닷없는 ‘고백’에 당혹감을 느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 23일 오전 7시 윤 시장은 SNS를 통해 자신이 위암에 걸린 사실과 수술 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위에 1㎝가량의 조기 위암이 확인돼 복강경으로 절제 수술을 한다. 시민은 살림을 맡긴 일꾼이 어떤 상황인지 알 권리가 있다.” 420…

열고 보니 무늬만 ‘블랙 프라이데이’ |2015. 10.07

매년 11월 네 번째 금요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 날인 이날부터 쇼핑 상가에서는 평소보다 80∼90%까지 할인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소비자들은 상가가 문을 열자마자 먼저 입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정 수량으로 초특가에 나온 대형 TV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해마다 해외토픽으로 나오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