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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장미 대선을 호남 미래 견인차로 |2017. 04.12

‘장미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권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해야 할 것인지 판단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지만 호남의 현실을 감안하면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다. 실제로 호남의 현실은 참담하다.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산업 기반에 호남 소외를 상징하는 보수 …

문화 광주가 꿈꾸는 대통령은? |2017. 04.05

지난달 초 한 장의 사진이 SNS를 타고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급속히 퍼졌다. 퇴임 후 자연인으로 돌아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셀과 함께 워싱턴 국립미술관에 깜짝 등장한 모습이었다. 사진 속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차림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였다. 물 빠진 청바지와 갈색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그의 왼쪽 손에…

시립예술단, 봄은 오는가 |2017. 03.29

포스터 속 퀭한 눈의 한 사내가 정면을 쏘아본다. 당신을 쳐다보는 그 눈빛엔 분노인 듯, 체념인 듯 회한이 담겨 있다. 연극배우 안석환이 맡은 맥베스. 지금 이 사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또 한 장의 포스터가 눈에 띈다. 바닥에 누워 부둥켜안고 키스하는 연인. 아찔할 정도로 에로틱하다. 이들 연인은 각기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광주시립발레…

스몸비 혁명 |2017. 03.22

전 세계적으로 ‘좀비’(zombie) 열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워킹데드’를 비롯해 외국에서 제작된 각종 드라마나 영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좀비’가 작가 또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에 있어서 또 다른 ‘영감의 원천(源泉)’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원래의 좀비는 지금 현대인…

나아갈 것인가, 되돌아갈 것인가 |2017. 03.15

엊그제 대한민국 역사와, 대통령사(史)에 커다란 ‘이정표’가 세워졌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함으로써 박근혜의 사표를 국민에 전한 것이다. 5·16 및 12·12 쿠데타가 총칼에 의한 ‘정권 찬탈’이었다면, 박근혜 탄핵은 민의가 결정한 ‘정권 퇴출’ 명령이었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힌 대통령이라 해도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유권자의 뜻을 어기면 …

광주·전남,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가자 |2017. 03.08

연간 매출액이 117조 원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 제조업체 GE(General Electric)가 대변신을 선언했다. ‘2020년까지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는 혁신 비전을 발표한 것이다. 더 이상 제조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GE는 비전 발표 이전에도 꾸준한 변화를 진행해 왔다. 이미 한 해 매출의 75…

전통 민속문화 맥이 끊긴다 |2017. 03.01

“이 나무를 찾으려고 이 산 저 산 돌고 돌아/ 어렵사리 찾았구나/ 이 나무를 짐대나무로 베어서/ 촌전(村前) 앞으로 모셔 가세∼.” 지난 26일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2구 웃가무래마을. 동네 주민들이 짐대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먼저 오전 일찍 마을 인근 대평리 골짜기에서 8m 정도 길이의 육송(陸松)을 잘라 오면서 시작됐다. ㄷ자 모양으로 생긴 ‘…

‘전략적 선택’을 다시 생각한다 |2017. 02.22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유독 호남에서 강하다. 연초부터 시작된 야권 대선 후보들의 호남행이 이달 들어 더 잦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같은 날 토크콘서트라는 같은 방식의 행사로 맞불을 놓는가 하면 불과 500m 거리를 두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두 당이 그 어느 …

문화전당이 비엔날레를 만났을 때 |2017. 02.15

반갑다. 광주 문화행사를 대표하는 비엔날레가 오는 201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게 됐으니 말이다.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문화전당이 최근 비엔날레를 문화전당에서 치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비엔날레(2018년 9월7일∼11월11일)가 북구 용봉동 전시관에서 벗어나 전체 행사를 외부에서 치르는 것은 (재)광주비엔날레 창설 이래 처음이다…

닭 한 마리 키우는 데도… |2017. 02.08

#. 네가 양계(養鷄)를 한다고 들었다. 닭을 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닭을 기르는 데도 우아한 것과 속된 것, 맑은 것과 탁한 것의 차이가 있다. 진실로 농서를 숙독해서,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 보렴. 빛깔에 따라 구분해 보기도 하고, 횃대를 달리 해 보기도 하거라. 닭을 살지고 번드르르하게 길러 다른 집보다 번식도 낫게 해야지. 간혹 닭을 …

잎새주 한 잔의 애향심 |2017. 02.01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적 압박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해 우리 경제에도 온통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성장률 등 올해 예상되는 각종 경제지표는 최악의 수치들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물론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고 부르짖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중국의 강력한 자국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으…

‘벚꽃 대선’과 호남의 선택 |2017. 01.25

조기 대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 혐의와 국정 농단의 정도는 돌이키기 어렵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2∼3월 국회의 탄핵 소추를 인용, 4∼5월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봄에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까지 담아 ‘벚꽃 대선’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벚꽃 대선’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은 그리…

‘라라랜드’와 문화 광주 |2017. 01.18

“할리우드는 이방인과 외국인들로 가득한 곳이다. 만약 그들을 쫓아낸다면, 우리는 예술이 아닌 미식축구나 종합격투기만 보게 될 것이다.” 제74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평생공로상을 받은 메릴 스트립의 묵직한 수상 소감이 울려 퍼졌다. 대선 후보 시절에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을 선…

‘혁명의 기억’ |2017. 01.11

한국은 지금 혁명(革命) 중이다. 주말인 지난 7일 광주 금남로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또다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지난해 10월 29일 주말 촛불 집회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벌써 열 한 번째다. 집회 누적 참석자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통령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된 촛불 집회가 75일 만에 ‘촛불 혁명’으로 번지면서…

호남 배려, 실천 의지 있는가 |2017. 01.04

이렇게 공교로울 수가…. 딱 30년 전과 판박이다. 4당 체제와 개헌 논의까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와 올 19대 대선을 앞둔 정치 상황 말이다. 우선 오늘까지로만 보면 19대 대선은 다자구도 형국이다.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제2당인 새누리당과 3당인 국민의당, 새누리에서 떨어져 나온 (가칭)개혁보수신당 등 원내교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