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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누구를 위한 전기요금 누진제인가 |2016. 07.06

매번 받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이지만 납부 금액만 확인할 뿐 자세히 들여다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관리비 고지서는 가계 운영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는 좋은 자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름철이 다가오면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다름 아니라 전기 누진세 때문이다. 일찍 찾아 온…

반환점 앞둔 민선 6기 시·도지사 성적표는? |2016. 06.29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다 됐다. 2014년 7월에 닻을 올렸으니 이달 말이면 정확히 반환점을 돌게 된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윤장현 광주 시장과 이낙연 전남 지사의 성적표는 어떻게 나왔을까. 현재로선 이들의 성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량화해 내놓은 곳은 없다. 있다고 해도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

‘아이쿠’와 ‘두다’ 야구장서 보고 싶다 |2016. 06.22

서울에서 애니메이션 창업의 꿈을 키우던 박일호(43) 씨. 그의 삶은 고단했다. 아이디어를 들고 유명회사를 찾았지만 모두 거들떠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절망 끝에 섰을 때 희미하지만 한줄기 빛이 보였다. 지난 2007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원금 1억 원을 걸고 기획창작 스튜디오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공모에 뽑힌 그는 광주…

친환경 자연장으로 매장문화 바꿔야 |2016. 06.15

10여 년 전부터 명절만 되면 골치가 아팠다. 조부와 조모의 묘가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묘가 불편해서가 아니다. 부모를 한자리에 모시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았던 부친의 심사를 뻔히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못한 탓이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집안 어른들과 이장(移葬)을 논의한 적이 있었다. 새로운 묏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선산 한쪽의 …

소피아 앙티폴리스에서 길을 찾다 |2016. 06.08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되는 에너지밸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광주·전남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에너지밸리가 성공하면 나주는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특화도시가 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며 기존의 이 지역 산업단지에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너지밸리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의 산단과 밀접한 관계를 …

‘반기문 바람’과 정치권의 과제 |2016. 06.01

대선 시계의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반풍’(潘風: 반기문 바람) 때문이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그의 방한은 단숨에 여야의 기존 대선 구도를 뒤흔들며 큰 잔상을 남겼다. 출국에 앞서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며 정치적 수위 조절을 했지만 그는 유력한 차기 잠룡이 되어 떠…

의재미술관과 광주폴리 |2016. 05.25

지난달 중순, 오랜만에 찾은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봄기운이 가득했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예전에 보지 못했던 크고 작은 카페와 한희원미술관 등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 생기가 넘쳤다. ‘내가 알던 그 양림동이 맞나?’ 할 정도로 산뜻하고 화사했다. 그중에서도 양림동 커뮤니티 센터 옆에 서 있는 근사한 ‘작품’이 시선을 끌었다. 정운학 작가의 ‘빛의 열매’라…

타는 목마름으로 |2016. 05.18

5·18이다. 호남인의 피와 눈물과 한숨을 거름 삼아 한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워 낸 5·18 그날이 36년 전 바로 오늘이다. 눈 감으면 이웃집 아주머니가 “천천히 먹으라”며 내밀던 주먹밥, 대학생 형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간 뒤 소식이 끊긴 옆집 친구,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던 살벌한 표정의 계엄군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가는 그날이다. 광주·전남 …

대통령 되려면 밥 먹는 문제부터 풀어라 |2016. 05.11

4·13 총선으로 20대 국회는 20년 만에 ‘3당 체제’가 됐다. 더욱이 여소야대(與小野大)여서 개원 초부터 몰아칠 소용돌이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모든 화두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선에 맞춰질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각 정당의 지향점이 내년 12월 20일 치러질 제19대 대선에 모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대선은 우리 대통령 리더십의 새로운 이정표가 …

‘조각의 거리’ 누가 찾아올까 두렵다 |2016. 05.04

“누가 볼까 무섭다.” 오랜만에 광주 예술의 거리를 찾았다가 든 생각이다. 요즘 예술의 거리를 찾는 일이 잦았다. 4월초 주말엔 ‘나비야 궁동 가자’ 에 들렀다. 처음 구경 나온 일행과 함께 이곳저곳 둘러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2주 전쯤엔 아트타운 갤러리에 들러 최향 씨의 그림을 감상했다. 강남구 작가가 벽화를 그린 음식점 밀락원에선 모임을 가졌다.…

인문학의 바다에 빠진 중년들 |2016. 04.27

#연말에 공직에서 퇴직하게 되는 J씨는 틈틈이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인문학 공동체에서 독일 철학자 니체의 철학책을 읽고 토론한다. 21권짜리 전집을 구입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즐거운 학문’, ‘아침놀’ 등 여러 권을 독파했다. 책 한 권을 공부하려면 두세 달이 소요된다. 또 일반 멀티플렉스(복합 상영관)에서 보기 …

한국정치의 희망 어디에서 찾을까 |2016. 04.13

최근 서울과 대구 지역 그리고 광주 지역 언론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행사의 만찬장에 모인 이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로 흘렀다. 서울 언론인은 “대구에서 집권당 후보가 아닌 누구와 누구가 선택받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는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광주·전남 지역에 대해서도 “2개의 야당이 경쟁하고 있지만 또 집단 투표가 예상된다며 선거 변별력이 있…

호남의 전략적 선택, 이번에는? |2016. 04.06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제2 야당으로 등장하면서 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12년 만에 두 개의 정당이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으로 인물보다는 정당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대문 좀 열어 주세요 |2016. 03.30

설날이었던 지난 2월8일 새벽 5시께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은 비상 호출을 받았다. “하남산단 5번 도로에서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것이다.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없이 집을 나서는 가장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은 안타까워했다. 직원 15명을 포함해 협력업체 영재산업 윤재규 사장 등 모두 25명이 현장에 모였다. 식수난을 겪을 시민들을 생각하면 한시…

지방자치, 그늘진 곳 살피는 따뜻한 행정 |2016. 03.23

우리의 지방자치는 지난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을 시작으로 싹을 틔웠다. 이어 중단과 부활을 반복하는 흐름을 거친 뒤, 1995년 민선 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진정한 지방 자치제가 정립됐다. 올해로 20돌을 맞은 지방자치는 ‘지방화’ ‘지방시대’라는 단어의 탄생에서 보듯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궤를 같이해 신문과 방송 등 언론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