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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교육, ‘정치’ 대상 아니다 |2013. 02.01

지역 사회가 ‘광주교육 희망선언’을 한 지 하룻만에 파열음을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의 제안으로 광주시·의회·5개 자치구·교육사회단체 등 15개 기관·단체 대표들은 지난 29일 “민·관 교육네트워크를 조직해 교육사업을 극대화하자”며 ‘광주교육 희망선언’을 선포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광주교육 책임네트워크 구성 ▲공공기관 시설 개방 ▲차별·학교폭…

택시가 대중교통인가 |2013. 01.29

지난 25일 급한 일로 택시를 탔다. 운전기사는 창문을 닫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내부는 곳곳에 발자국이 남아있을 정도로 지저분했다. 곱슬머리 장발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40대 중반 정도의 이 기사는 꽁초를 창문 너머로 버리고, 목적지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 한참 창문을 내린 뒤에야 연기는 사라졌다. 쏜살같이 달리던 택시 앞에 신호등이 나타났다. …

이젠 박지사가 나설 때 |2013. 01.25

최근 전남도의회에서 업무보고를 하던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도의원이 물을 끼얹었다. 이 장면은 사진과 영상에 담겨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번 사태는 박 지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90% 이상의 몰표를 준 호남 표심은 ‘가볍고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말해 시작됐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통령 후보자의 낙선으로 상처 입은 전남 민…

‘영광원전’ 지명의 굴레 |2013. 01.18

삼수갑산, 삼천포, 옴천. 모두 한반도에 있는 지역 이름이다. 공통점은 이들 지명과 얽힌 관용구가 있고, 한결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삼수갑산(三水甲山)은 함경남도에 있는 산골마을이다. 예부터 죄인들이 귀양가던 곳으로 물이 깊고 산이 험해 한번 가면 나오기 힘든 오지의 대명사가 됐다.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표현은 사지(死地)…

국제대회 유치의 조건 |2013. 01.15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가 결정되는 오는 7월 피나(FINA·국제수영연맹) 총회를 앞두고 광주시의 고민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피나 위원 22명에게 광주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하곤 있지만, 경쟁상대인 중국과 일본이 워낙 강적인데다 유치를 확정지을 만한 결정적인 ‘한방’이 없는 탓이다. 이름있는 국제대회는 유치경쟁이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

광주·전남 힘 모아도 부족할 판에 |2013. 01.11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지역 숙원사업을 챙기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지역사업의 반영을 위해 타지역과 공동으로 인수위를 공략하는 ‘적과의 동침’ 전략도 불사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일찌감치 ‘KTX호남선 노선 서대전역 포함’에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대구와 광주는 동서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의회 예산심의 진통 언제까지 |2012. 12.26

목포시의회 회의규칙을 대폭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마다 12월이면 각 지자체가 예산안을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을 겪는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상임위원회 무용론이 대두된다. 각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목포시 내년도 예산 5685억 가운데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45억5100만원이…

대학 부지 용도변경 해법은? |2012. 11.14

목포 옥암지구 택지 가운데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대학부지(총 19만6793㎡)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논란은 목포시가 현재 ‘자연녹지’인 대학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빚어졌다. 시는 총 6만평 가운데 4만평은 목포대 의과대학을 비롯한 바이오·의료 복합단지로, 2만평은 중증 외상센터로 활용…

“제발, 소를 살려주세요” |2012. 09.03

“소를 제발 살려주시오.” “소가 먼저입니까, 사람이 먼저입니까?”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광주·전남지역을 강타한 지난 29일 장흥군 전역이 정전됨에 따라 관내 축산농가들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장흥군 장흥읍 신기리 한우농가들은 이날 밤 한전 장흥지점을 찾아 조속한 전기공급을 호소했다. 태풍으로 인해 단전되며 한우들에게 물이라도 줄 수…

‘쉬쉬’가 학교폭력 더 부른다 |2012. 07.10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공식적 228건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목포지역에서도 최근 학교폭력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유형도 기성세대의 상식을 뛰어넘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보다는 사건 발생시 외부로 드러…

목포대교 개통의 의미 |2012. 06.29

유달산과 삼학도에 이어 또 하나의 목포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목포대교 개통은 정종득 시장에게는 남다른 의미와 감회가 교차한다. 민선 3, 4 , 5기를 거쳐 온 7년 재임기간과 그 궤적을 같이해서다. 어쩌면 재임기간 동안 겪어온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투영된 실록이자 기념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교가 개통되기까지 ‘정종득-박지원-임태희’로 연결되는…

이삭 줍듯 전기 줍는 목포시 |2012. 06.21

요즘 목포시 청사에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때아닌 부채가 책상마다 놓여 있고 부채를 부치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띠어서다. 시는 20일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전 직원들에게 부채 1500개를 배부했다. 한마디로 목포시의 에너지 절약운동은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떠오르게 한다. 시는 우선 복…

해남군의회, 제 역할 다했나? |2012. 05.11

화력발전소 유치를 놓고 6개월 동안 빚어졌던 찬·반 갈등이 지난 7일 해남군의회의 부결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해남군의회의 이번 표결 결과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상임위와 본회의의 표결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궁금증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렸던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을 두고 4시간 …

광양월드서커스 성공개최에 힘 모을 때 |2012. 04.16

광양시 ‘월드 아트서커스 페스티벌’(5월 12∼8월 12일)이 개막하기도 전에 추진과정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해 5월 ‘월드 아트서커스’ 행사 계획을 수립해 국내 최초로 서커스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세계 정상급 아트서커스 공연은 물론 다양한 체험·볼거리 등 부대행사 준비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축제 준비과정에서 행사 경험부족과 …

촌지근절 안내문 그 후 1년 |2012. 04.04

꼭 1년 전의 일이었다. 지난해 3월 완도 노화중 교장은 부임과 함께 학교 건물 현관에“촌지를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수 주일 동안 부착해 놓았었다. 교장의 돌출행동은 조용한 시골 학교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학생들은 “촌지가 뭐냐”고 수군대며 의아해 했다. 학부모들도 썩 개운치 않은 반응을 보였었다. 촌지 근절 선언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