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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기아차 광주공장 아픈 과거 잊지말아야 |2013. 05.24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시끄럽다. 지난주 초 협력업체 임직원이 모여 ‘62만대 증산’을 촉구했고, 다음날엔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광주공장 노조를 직접 만나 증산을 조속히 추진하라며 압력을 가했다. 23일엔 광주공장 간부사원과 현장관리자, 협력업체 직원들이 3월에 이어 ‘제2차 증산결의대회’를 열었다. 지역경제계가 나서서 62만대 증산을 촉구하고 있지만 기아차…

대통합의 첫걸음 |2013. 05.23

지난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치러진 제33주년 5·18 기념식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취임 첫해에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강운태 광주시장에게서 건네받은 태극기를 들고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경청한 것이다.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싸고 ‘합창’ 방침을 고수하는 보훈처와 ‘제창’을 요구하는 광주시…

나주산단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야 |2013. 05.23

미래산단 조성 의무부담 동의안이 나주시의회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이달 말로 끝나는 차입금연장 시한에 빨간불이 켜졌다. 만약 이달 안에 동의안의 의회통과가 좌절되면 380억원의 이자폭탄과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 금고가 압류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주시는 모라토리움이나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 최근 시는 미래산…

당신들의 문학관 |2013. 05.14

광주에는 문학관이 없다. 서울에 7개, 경기·강원에 6개를 포함 전국에 문학관만 58곳이 있다. 추진 중인 곳까지 감안하면 70곳이 넘는다. 문학관이 없는 광주에, 내로라하는 문학인은 많다. 문학적 용어로 아이러니다. 현대문학의 대표적 시인인 ‘나두야 간다’의 박용철은 광산구 소촌동이 고향이다. 김현승은 비록 출생지는 평양이지만 숭일소학교를 다녔고, …

면민의 날이 지방의원 축제장인가 |2013. 04.26

요즘 일선 지자체가 ‘면민의 날’ 행사로 북적 거리고 있다. 올해 장흥군 산하 10개 읍·면 가운데 이달에만 8개 읍·면에서 행사가 열렸다. 농어촌 인구 감소로 상당수 마을이 존폐 기로에 놓여 있지만 면민의 날만은 계속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초창기에는 마을대항 각종 체육대회 행태로 열렸지만, 농어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점차 노인위안 잔치로 전…

표류하는 ‘여수호’, 자성이 필요하다 |2013. 04.16

여수의 봄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화사한 옷차림에서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주말마다 10만명을 넘나드는 외지인들이 도시 곳곳을 메우고 있다. 전국 3대 진달래군락지로 유명한 영취산에는 700대가 넘는 관광버스가 진풍경을 만들어냈고 오동도와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 등 주요 관광지 주변 호텔과 식당은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쾌재를 불렀다. 일부 관광객들은 방을 구…

광양시의회, 새 의회상 정립 시급 |2013. 03.26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면단위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공무원들과 갈등을 빚는가 하면 지나친 민원까지 제기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소규모 공사에 관여하고, 일선 면장들을 이곳저곳으로 호출하는 것은 이미 당연시되고 있다. 주민의 공복이 아닌 시의원의 ‘사복(私僕)’이 돼버렸다는 한 공무원의 하소연은 일부 시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도 남음을…

‘부실’ 산단조성의 또 다른 이면 |2013. 03.22

“지자체의 무리한 산단 조성의 배경을 들여다보면 ‘부실한 지방자치’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30여 년 간 지역개발학을 연구하고 내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한 교수의 말이다. 전남지역 시·군들이 왜 고금리를 줘가며 허술한 협약을 체결하고, 재정 상태에 대한 검토도 없이 천문학적인 혈세를 업체들에게 내맡기는지를 묻는…

U대회 체육관 입찰 공정하게 |2013. 03.13

광주시가 오는 15일 단일공사로는 최대규모인 1100억원대의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다목적체육관 공사 입찰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총인시설 비리로 공직자들이 구속된 이후 대규모 공사 입찰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다양한 투명입찰대책을 제시하며, 더 이상 입찰비리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공공기관 청사 본토 이전해야 |2013. 02.22

신안군 청사가 본토로 이전하면서 유관 기관들도 서둘러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신안군 청사는 목포시 북교동에서 긴 역사를 정리하고 지난 2011년 4월 신안군 소재지인 압해읍으로 이전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처럼 군 청사가 신안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등 유관 기관들은 교통 등의 이유를 들어 이전 문제를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어 주…

법원, 공정한 틀을 고민하라 |2013. 02.18

“법관의 다양한 가치관과 독립성은 인정돼야 합니다. 내외부에서 어떤 형태의 압력이나 비판으로 인해 판결이 좌지우지돼서는 안됩니다.”(판사) “판사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있습니까? 개인의 철학과 인적 관계 등이 너무 크게 관여되고 있습니다. 재량이 남용되고 있는 겁니다.”(검사) “성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를 묵묵히 하고 있는 지역법관들의 자괴…

‘셀프 훈장’ 논란 |2013. 02.14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스스로 받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대통령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한 것이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전·현직 우방국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따라서 역대 대통…

음식 속의 달팽이와 수세미 |2013. 02.08

얼마 전 광주에 문을 연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역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치킨전문점과 카페를 결합한 ‘멀티 콘셉트 카페’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었다. 필자는 가족과 함께 샐러드를 먹던 중 야채 사이로 달팽이가 기어가고 있는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질렀고, 놀란 직원들이 곧바로 달려와 상황을 파…

어느 유물 수집가의 죽음 |2013. 02.05

“인류사 대발견이냐 희대 사기극이냐” 지난 2007년 9월1일자 광주일보 1면에 실린 머리 기사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희용(당시 59·광주시 북구 )씨였다. 그는 16년 동안 수집했다는 흑피옥(黑皮玉) 조각상 500여점을 광주일보에 공개했다. 표면이 검은 옥(玉)으로 만들어진 유물들은 남녀 성기과장, 동물형상, 신(神), 인간과 동물의 결합체 등이었다.…

교육, ‘정치’ 대상 아니다 |2013. 02.01

지역 사회가 ‘광주교육 희망선언’을 한 지 하룻만에 파열음을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의 제안으로 광주시·의회·5개 자치구·교육사회단체 등 15개 기관·단체 대표들은 지난 29일 “민·관 교육네트워크를 조직해 교육사업을 극대화하자”며 ‘광주교육 희망선언’을 선포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광주교육 책임네트워크 구성 ▲공공기관 시설 개방 ▲차별·학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