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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광장
이제 우리 삶의 모든 기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2014. 06.02

다시 세월호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계십시오”라는 방송에 충실히 따르다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의 심각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그들은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선장은 뭐하고 있지?”, “무슨 일인지 우리에게 알려줘야 하쟎아”를 끝으로 죽…

가족보다 친구가 좋다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4. 05.26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부터 대학생활을 하는 자녀까지도 친구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은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생활에 친구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모와 함께라면 어떤 일이라도 좋아하던 자녀가 어느 날 문득, 모든 일을 가족보다는 친구와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성장하면서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친구와…

기념하고 기억해야만 치유될 수 있다 |2014. 05.19

아르헨티나 심리사회연구센터 에아팁(EATIP, 영문명 The Argentina of Psychological Work and Research)에서 루실라 이레네 에델만(Lucila Irene Edelmann)박사가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주최하는 2014년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국제워크 숍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하였습니다. 에델만 박사가 몸담고 있는 에아팁은…

존중 받는 아이로 |2014. 05.12

5월 가정의 달.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아프고 슬프다. 진도 앞 춥고도 어두운 바다 속에 갇힌 무고한 생명들과 그 생명을 구하고자 구조원들이 물속에 뛰어드는 세월호 참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조 활동에 나선 민간 잠수사마저 목숨을 잃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도대체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는가 자괴감…

아이 ‘기 살리기’는 ‘무조건 허용’과는 다릅니다 |2014. 04.28

예로부터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의 기를 살려주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자녀를 키울 때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기를 살려준다’는 것은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인데 간혹 ‘아이의 뜻을 모두 받아주는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

세월호, 5·18, 그리고 국가 |2014. 04.21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지난 금요일 음악치유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통해 모두 행복해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음악치유 프로그램은 5·18 생존자와 가족이 마음 속 상처를 노래에 실어 훨훨 날리는 자리입니다. 세월호에서 어린 학생들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래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한 5·…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 |2014. 04.14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이 피어난다. 봄이 오면 새는 알을 낳아 새끼를 깐다. 닭도 이즈음에 달걀을 품어 병아리를 깐다. 나무에서는 물이 올라 새싹을 펴고 꽃을 피운다. 꽃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며 꿀을 따는 대신 암술과 수술에서 꽃가루를 묻혀 수분을 돕는다. 수분이 되면 열매를 맺고, 이 열매가 씨앗이 되어 꽃밭에 꽃이 다시 무성…

정부·공공기관의 역할과 공공성 불변의 법칙을 생각한다 |2014. 04.07

6월 4일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필자는 스위스에서 발의된 기본소득제 법안과 정부·공공기관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성찰의 필요를 생각한다. 스위스의 기본소득제법안은 2013년 12만명의 서명으로 발의되었는데, 취업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정부가 성인 모두에게 우리 돈으로 300만원 정도의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내용으로 2015년 10월까지는 국민투표로 채택…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도록 격려 하는게 진정한 사랑 |2014. 03.31

하루가 다르게 봄꽃들의 색이 고와지는 요즘, 자연을 찾아 나들이하는 가족들 속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어린 아이부터 고등학교나 대학생까지 자녀와 함께 등산을 하는 가족을 만나면 저는 유심히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제가 며칠 전 등산을 하면서 엄마는 배낭을 등에 지고 아빠는 다섯 살 남짓 된 아이를 등에 업고 산을 …

터키판 이한열, 그리고 한국산 최루탄 |2014. 03.24

터키에서 15살 소년이 죽었다.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던 2013년 6월 16일, 이스탄불 집 근처에서 빵을 사러가던 소년 엘반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 269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사투를 벌이던 엘반은 지난 3월 12일 그만 죽고 말았다. 엘반의 죽음으로 터키 민주화 시위는 더욱 불이 붙었고, 한국의 언론들은 ‘터키판 이한열’이라고 보도했다. 하…

학생의 꿈과 끼 실현을 위한 인성교육 |2014. 03.17

올해 학생의 꿈과 끼 실현을 돕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의 20%로 확산된다. 이 제도를 연구하거나 도입을 원하는 학교 600개를 선정해 운용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인근 학교로 범위가 넓어진다. 나아가 일반학기와 고등학교까지도 꿈과 끼 교육활동이 연계되도록 지원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이미 제주도교육청이 선도 교육청으로 선정돼 제주도 4…

기업과 국가경영 CEO에게 주는 성공의 비결 |2014. 03.10

경영은 무엇일까? 기업은 무엇을 하는 조직일까? 아마도 사람이 무엇일까에 무수한 답변이 있는 것처럼 경영과 기업에 대한 생각과 관점도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분명하게 경영과 기업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삶에서 욕망과 행복의 거의 절대적인 공급자, 구현 현장이 기업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사상이 …

부모가 아이 편 되어주면 공부도 더 잘됩니다 |2014. 03.03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기(長期)기억을 만들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체가 손상됩니다. 결국, 아이가 불안을 느끼고 원하지 않는 나쁜 경험이 자주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서 뇌의 해마체가 망가지게 됩니다. 해마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지금 공부한 것들을 필요한 때 기억해낼 수 있도록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것…

영사증명서, ‘뮌히하우젠 트릴레마’? |2014. 02.24

정권 유지를 위해 증거를 왜곡하고 국민의 인권을 짓밟았던 부림사건이나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판결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를 위조했다는 기사가 언론을 가득 채웁니다. 문득 철학적 난제인 ‘뮌히하우젠 트릴레마’(Munchhausen Trilemma)가 떠올랐습니다. 뮌히하우젠 남작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입니…

인성 영재라야 세계에 통한다 |2014. 02.17

해마다 학교를 그만두는 초·중·고학생이 늘고 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만 6만8000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우리나라 학업 중단율은 1.01%로 미국의 7.4%, 독일의 6.5%, 일본의 1.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학업 중단은 그 학생이나 부모의 일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으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