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월요광장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미래 예측과 지역 |2016. 03.28

재미로 점을 보는 사람부터 이에 상당히 의존하는 사람까지 정도와 동기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살면서 ‘점’(占)을 한 번쯤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점’을 보는 순간 점 하나만 빼면 ‘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짐이 되는 점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선행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미래 예측을 왜 해야 하는…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자유의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2016. 03.21

오늘도 우리는 어제와 같은 생각과 습관, 같은 방식과 모습으로 산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달라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드물다. 달라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익숙하고 편했던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방법을 모르거나 또는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의미 있는 변화를…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캐릭터 전성시대를 위하여 |2016. 03.14

일본 구마모토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검은 곰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 ‘구마몬’이 있다. 구마모토 현청의 영업부장 역할을 맡고 있는 구마몬은 지자체 공식 행사에 참석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한다. 2011년 탄생한 ‘구마몬’ 캐릭터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 1000억 엔(1조8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2012년 300억 엔에서 3년 만에 무려 3배 이상 늘어…

[송광룡 시인·계간 문학들 발행인]지역출판, 미로에서 길 찾기 |2016. 03.07

책 만드는 일로 적잖은 세월을 보냈다. 이십대에 잡지 만드는 일에 발을 들여 10여 년을 보냈고, 이후 독립하여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겪었으니 시쳇말로 ‘꾼’이라 해도 정색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지역에서 책 만드는 일, 그러니까 지역 출판의 나아갈 길을 묻는다면 금세 말더듬이가 되고 만다. 광주 남동의 인쇄 골목은 미로다. 누구라도 길을 잃기 십상이다…

지자체의 경쟁력은 신뢰다 |2016. 02.29

개인에게든 조직에든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에 이뤄지는 모든 관계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신뢰’이다. 신뢰가 높은 조직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팀워크가 좋아진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신뢰 기반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신뢰는 상품과 서비스 등 각종 거래를 가능케…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좋은 나라와 시인의 추방 |2016. 02.22

요즈음은 시를 읽는 사람, 게다가 제 돈으로 시집을 사서 읽는 사람을 보는 것은 행운에 가까운 드문 일이다. 시를 읽는 사람은 뭔가 ‘이상한’ 사람이거나 특이한 사람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러니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몇 안 되는 유명 시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인들은 시를 쓰기 위해서 ‘알바’를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해마다 여러 신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4차 산업혁명과 콘텐츠 산업 |2016. 02.15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인간에게만 있는 ‘내일’이라는 개념이다.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수천 년 전 인류도 별을 보고 미래를 점쳤고,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재도 사람들은 여전히 미래를 궁금해 한다. 운세와 사주를 보는 역술…

[송광룡 시인·계간 문학들 발행인]책은 사랑스러운 가수처럼 온다 |2016. 02.01

지난 1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국민 독서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성인 65.3%, 학생 94.9%다. 2013년에 비해 성인은 6.1%, 학생은 1.1% 감소한 수치지만, 전체 평균은 74.4%로 OECD 평균 76.5%와 비슷했다. 여러 지표들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광주·전남 지역의 독서량이었다. 서울 13…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신권력과 함께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자 |2016. 01.25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틀어지고, ‘이젠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죽을 것이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것을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통찰의 인문학과 스스로 눈을 뜬다는 것 |2016. 01.18

“나는 사람들이 눈을 뜨는 것을 돕는 것이지 입을 헤프게 놀리는 일을 돕자는 것은 아니다.” 이 문장은 뛰어난 서양 미술사가인 곰브리치가 그 유명한 저서 ‘서양 미술사’의 서문에 쓴 것이다. 별로 겸손해 보이지 않는 이 문장은 그럼에도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혹시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게 한다. …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2016. 01.11

최근 한 국내 대형서점의 리뉴얼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점 한가운데에 큰 독서 테이블을 설치한 것이다. 통로에 서서 책을 읽거나 바닥에 앉아 책을 보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이 대형 테이블은 뉴질랜드의 5만 년 된 대형 카우리 소나무 재질로 100명이 동시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을 …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새해 광주 도시공간 계획을 통합하자 |2016. 01.04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 초에는 그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거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한다. 또 올해에 있을 총선에 출마자들이 앞으로 수많은 공약을 쏟아놓을 것이어서, 당분간 미래에 대한 그림들이 넘쳐날 것 같다. 이러한 공약은 실천되지 않으면 신뢰의 문제가 되지만, 행정 계획이 잘못 수립되었을 경우에는 생활 불편이나 금전적 손실 등에 커…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천하(天下) 삼분지계(三分之計) |2015. 12.28

공명이 현덕에게 말했다. “이것은 서천(西川) 지역 54주의 지도입니다. 장군께서 패업을 도모하신다면 북쪽은 천시(天時)를 얻은 조조에게 양보하고, 남쪽은 지리(地利)를 차지한 손권에게 양보하고, 장군께서는 인화(人和)를 얻도록 하십시오. 세 발 달린 솥과 같은 대립적 형세를 이루시면, 그 후에 중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명의 삼분지계에 눈이 뜨…

[채희윤 소설가·광주여대 교수]‘작은 연못’과 ‘色是空’을 추억하며 |2015. 12.21

야권이 자멸을 향해 ‘설국열차’를 탔네. 더하기를 해도 힘이 부칠 터인데, 빼기를 하면 박살 나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근 행태에 대한 내 주위의 시각들을 요약해서 분류하자면 두 가지이다. 자멸을 향한 유한궤도에 들어섰다거나,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가비가 되지 못하면 호흡을 못하는 종류들이라는 것. 도무지 양음(陽陰)이 부딪고 돌면서 만들어 내는 율…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콘텐츠 핵융합으로 만드는 문화의 태양 |2015. 12.14

‘융합’이 시대정신이 되어가고 있다. 10년 전 ‘통섭’이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소개하며 신선한 지적 충격을 안겨 주었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설명을 다시 들어보자. 그에 따르면 통섭은 합침 이후에도 원래의 존재가 남아 있는 ‘물리적 결합’인 반면 융합은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화학적 결합’이다. 수소 분자 2개와 산소 분자 1개가 화학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