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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4차 산업혁명과 콘텐츠 산업 |2016. 02.15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인간에게만 있는 ‘내일’이라는 개념이다.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수천 년 전 인류도 별을 보고 미래를 점쳤고,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재도 사람들은 여전히 미래를 궁금해 한다. 운세와 사주를 보는 역술…

[송광룡 시인·계간 문학들 발행인]책은 사랑스러운 가수처럼 온다 |2016. 02.01

지난 1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국민 독서 실태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성인 65.3%, 학생 94.9%다. 2013년에 비해 성인은 6.1%, 학생은 1.1% 감소한 수치지만, 전체 평균은 74.4%로 OECD 평균 76.5%와 비슷했다. 여러 지표들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광주·전남 지역의 독서량이었다. 서울 13…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신권력과 함께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자 |2016. 01.25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틀어지고, ‘이젠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죽을 것이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그것을 해결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통찰의 인문학과 스스로 눈을 뜬다는 것 |2016. 01.18

“나는 사람들이 눈을 뜨는 것을 돕는 것이지 입을 헤프게 놀리는 일을 돕자는 것은 아니다.” 이 문장은 뛰어난 서양 미술사가인 곰브리치가 그 유명한 저서 ‘서양 미술사’의 서문에 쓴 것이다. 별로 겸손해 보이지 않는 이 문장은 그럼에도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혹시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게 한다. …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2016. 01.11

최근 한 국내 대형서점의 리뉴얼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점 한가운데에 큰 독서 테이블을 설치한 것이다. 통로에 서서 책을 읽거나 바닥에 앉아 책을 보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이 대형 테이블은 뉴질랜드의 5만 년 된 대형 카우리 소나무 재질로 100명이 동시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을 …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새해 광주 도시공간 계획을 통합하자 |2016. 01.04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 초에는 그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거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한다. 또 올해에 있을 총선에 출마자들이 앞으로 수많은 공약을 쏟아놓을 것이어서, 당분간 미래에 대한 그림들이 넘쳐날 것 같다. 이러한 공약은 실천되지 않으면 신뢰의 문제가 되지만, 행정 계획이 잘못 수립되었을 경우에는 생활 불편이나 금전적 손실 등에 커…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천하(天下) 삼분지계(三分之計) |2015. 12.28

공명이 현덕에게 말했다. “이것은 서천(西川) 지역 54주의 지도입니다. 장군께서 패업을 도모하신다면 북쪽은 천시(天時)를 얻은 조조에게 양보하고, 남쪽은 지리(地利)를 차지한 손권에게 양보하고, 장군께서는 인화(人和)를 얻도록 하십시오. 세 발 달린 솥과 같은 대립적 형세를 이루시면, 그 후에 중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명의 삼분지계에 눈이 뜨…

[채희윤 소설가·광주여대 교수]‘작은 연못’과 ‘色是空’을 추억하며 |2015. 12.21

야권이 자멸을 향해 ‘설국열차’를 탔네. 더하기를 해도 힘이 부칠 터인데, 빼기를 하면 박살 나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근 행태에 대한 내 주위의 시각들을 요약해서 분류하자면 두 가지이다. 자멸을 향한 유한궤도에 들어섰다거나,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가비가 되지 못하면 호흡을 못하는 종류들이라는 것. 도무지 양음(陽陰)이 부딪고 돌면서 만들어 내는 율…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콘텐츠 핵융합으로 만드는 문화의 태양 |2015. 12.14

‘융합’이 시대정신이 되어가고 있다. 10년 전 ‘통섭’이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소개하며 신선한 지적 충격을 안겨 주었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설명을 다시 들어보자. 그에 따르면 통섭은 합침 이후에도 원래의 존재가 남아 있는 ‘물리적 결합’인 반면 융합은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화학적 결합’이다. 수소 분자 2개와 산소 분자 1개가 화학적으로 …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배우다 |2015. 12.07

2015년 을미년도 어느덧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초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행운을 갖게 되었다. 거의 매주 세종시의 정부청사를 오르내리는 일은 힘들었지만, 전국의 도시계획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시야를 한층 넓힐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국내 도시계획위…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디자인비엔날레가 던져 준 의미 |2015. 11.30

‘2015년 디자인비엔날레’가 막을 내렸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주제나 구성·운영·향후 미치는 영향 등에서 성과가 매우 컸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다. 지역 언론이나 문화예술계·산업계 모두 한 목소리였다. 10월 15일에 개막해서 11월 13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여러 면에서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계·산업계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

[채희윤 소설가·광주여대 교수]12월, ‘존경하는 달’에 존경을 배우며 |2015. 11.23

아라파호라는 인디언 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한다. 초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라 만물이 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지난 14일에는 다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여준 큰 일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어느 쪽에서는 ‘민중 총궐기’라 하고, 어느 의학생은 ‘만민공동회 집회’라 했으며, 한 정당에선 ‘불법…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콘텐츠로 넓어지는 대한민국 영토 |2015. 11.16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전 세계 주요 24개국에 거주하는 우리 기업 주재원과 한인 사업가 637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류 인기도 및 마케팅 활용 현황’을 조사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응답자의 79%가 ‘한류 인기가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된다’또는 ‘많이 된다’고 답했다. 이렇듯 한류 콘텐츠의 해외 확산은 우리 기업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주상복합 고층화와 광주 |2015. 11.09

주상복합건축물이 우리 지역에 알려진 것은 1980년대 재래시장에 상가와 공동주택을 혼합해서 짓거나 대로변에 소규모 상가아파트가 지어지는 정도여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이미지가 그런 대로 개선이 된 것은 추측컨대 옛 광주상고 자리에 대규모 마트와 아파트가 복합해서 건설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주상복합건축물이 최근에 상무지구를 필두로…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역사를 위한 변명? 변명을 위한 역사? |2015. 11.02

“아빠, 도대체 역사란 무엇에 쓰는 것인지 저에게 설명 좀 해 주세요.” 어린 아들이 역사학자인 자신에게 던진 질문으로 마르크 블로크(1886∼1944)는 자신의 저서 ‘역사를 위한 변명’의 서문을 시작한다. 그리고 어린 아이의 탁월하면서 간결하고 정직한 이 질문은 결국 역사의 정당성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한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역사와 지리학을 전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