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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정부 3.0은 ‘소통’이다 |2016. 09.26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스캔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순위에 오를 때마다 눈에 띄는 현상이 있다. 국내 정치·경제 이슈를 덮으려고 일부러 터뜨린 뉴스라는 소위 ‘음모론’이 그것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한류 콘텐츠를 규제한다는 이른바 ‘사드 괴담’이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되었을 때도 연예인 관…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먼 길을 나선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2016. 09.19

지난 9월 1일부터 3일간 제주에 다녀왔다. 각 지역에서 출판과 문화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첫날 행사가 열린 제주 한라도서관 로비에는 이들이 펴낸 단행본과 잡지들이 전시되었다. 전주의 ‘모악’, ‘흐름’, 고창의 ‘기역/나무늘보’, 청주의 ‘직지’, 하동의 ‘상추쌈’, 진주의 ‘펄북스’, 부산의 ‘해성’ ‘산지니’, 대구의 ‘한티재’, …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 “어디 사람 없소?” 디오게네스의 절박한 물음 |2016. 09.12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떠오른다. 철학자였지만 디오게네스는 철학을 어려운 개념과 이론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의 일상적 행동이 곧 철학적 행위였다. 그는 안과 밖이 똑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당당하고 떳떳했다. 디오게네스의 이런 두려움 없는 태도는 오직 탐욕 없는 삶에서만 얻어지는 자유로움이다…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미래 일자리 |2016. 09.05

일할 생각과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실업은 누구라도 생각하기 싫은 고통이며, 이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된다. 때문에 한 나라의 경제정책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자리는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미래 일자리는 미래 환경변…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보고 싶구나, ‘한 마리 푸른 악어’여 |2016. 08.22

머리가 무거울 때는 시집을 펼친다. 책상 모서리에 시집을 쌓아 두고 순간순간 손에 잡히는 대로 펼쳐 읽는 것은 딱히 작정한 것도 아닌데 버릇처럼 되었다. 사랑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도 왠지 끌려서 불현듯이 만날 수 있는 애인 같은 하루였으면 좋겠다. 어린아이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안다. ‘돈’과 ‘속도’의 세상에서 하루살이 가치관이 아닌가. 의도치 않게 …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내가 가진 것’이 곧 ‘나’인가 |2016. 08.08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연일 터져 나오는 소식들은 하나 같이 ‘인간의 염치’에 대한 믿음을 뿌리 채 무너뜨리는 것들뿐이다. 특히 법을 다루는 고위공직자와 행동 하나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도층의 후안무치한 행태들이 끝을 모른다. 이들이 저지른 일들은 무엇보다도 법과의 윤리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존중받지 못하는 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행태들은 …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게임에서 ‘몰입’을 배우다 |2016. 08.01

전 세계가 ‘포켓몬고’ 신드롬에 빠져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 몇 년간 정체돼 있던 게임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전기(轉機)가 됐다.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등장했다는 평가도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이 즐길 거리는 우리들의 일상 깊은 곳으로 들어와 위안을 준다.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여가활동인 셈인데, 디지털 시대의…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 지역 출판과 문예지를 보는 시각 |2016. 07.25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산문작가협회 사무실에서 ‘문예지 지원 제도의 현황과 제언’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문예지 ‘문학의오늘’과 ‘시작’ 그리고 ‘한국산문 편집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 토론회의 목적은 정부가 폐지한 ‘우수 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을 다시 살펴보자는 것이었다. 우수 문예지와 문학 분야 주요 기관지의 원고료를 지원했던 이 사…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퍼스트 펭귄’과 ‘자동차 100만대’ |2016. 07.18

최근 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여·야당이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네덜란드에서도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의 신규 판매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 국토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며,…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왜 우리는 수상(受賞)에 집착하는가? |2016. 07.11

최근 들어서 1분에 10권이 팔리는 책이 있다. 이 믿기 어려운 사건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이야기다. 지난 5월 17일, 한강 작가가 영국의 맨부커상의 수상자라는 소식을 모든 언론이 생중계하듯이 전해 준 이후 서점가에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순수창작 소설이 이렇게 많이 팔린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고 그 만큼 좋은 일이지만, 마냥 손뼉 치…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결국은 문화력이다 |2016. 07.04

1997년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 방송되면서 당시 1억5000만 명의 중국 시청자가 대한민국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전혀 다른 문화를 지닌 두 가정의 남녀가 결혼하는 과정에서 쏟아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는 정서적 공감을 느끼게 했다. 동시에 공산주의 중국에서 사라진 가부장적인 대가족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전통문화의 향수를 던져 주었다. 이…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말들의 숲에는 지극함이 있다 |2016. 06.27

책상 위에는 원고 뭉치가 수북하다. 시, 소설, 수기, 동화, 고문서 등등. 찬물로 세수하고 밤을 새워 들여다보아도 족히 몇 달은 걸리겠다. 왜 이렇게 검토가 늦느냐, 이런 대우를 받기는 처음이다, 하는 채근과 협박도 이어진다. “모든 글 가운데서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그러면 그대는 피가 곧 정신임을 알게 되리라.” …

빚더미 지자체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2016. 06.20

나랏빚 615조 원, 지방자치단체 빚 34조 원, 가계부채는 1200조 원(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88.4%). 빚에 허덕이는 우울한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와 지역의 부끄러운 통계들이다. 우리는 ‘빚 공화국’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46% 수준으로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125개 지자체(18개 시·68개 군·…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왜 우리는 서로를 벌레로 부르는가? |2016. 06.13

사람이 사람을 ‘벌레’라고 부르는 세상이다. 생각이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싫다는 이유에서 특정한 사람들과 집단을 ‘벌레’라고 부른다. 자식을 버릇없이 키운다고 해서 ‘맘충’에, 한국 남자들은 흉악범이라는 뜻의 ‘한남충’, 노인들은 ‘틀니충’이고 심지어 특정 지역의 사람들은 ‘홍어충’이라고 한다. 그저 별 생각 없이 재미로 하는 말인지도 모르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7년의 법칙 |2016. 06.06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통합 설립된 지 어느새 7년이 흘렀다. 각 장르별로 나뉘었던 진흥 정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전방위적, 통합적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진흥원이 설립되고, 전 장르를 가로질러 가장 집중해야 할 전략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외 진출과 스토리 발굴이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한류는 아직 드라마와 아이돌 중심의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