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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7년의 법칙 |2016. 06.06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통합 설립된 지 어느새 7년이 흘렀다. 각 장르별로 나뉘었던 진흥 정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전방위적, 통합적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진흥원이 설립되고, 전 장르를 가로질러 가장 집중해야 할 전략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외 진출과 스토리 발굴이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한류는 아직 드라마와 아이돌 중심의 K…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 ‘문학관’과 광주, 바람 없는 공중의 깃발 |2016. 05.30

지난 25일 마감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모 사업에 전국 24개 지자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광주 전남에서는 광주 동구, 광산구 그리고 전남 장흥이 응모했다. 장흥군이 일찌감치 팔을 걷어붙이고 유치전에 뛰어든 데 비해 광주시는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지난해 말 도종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제조업 트렌드 변화와 지역 |2016. 05.23

한국 제조업이 위기에 빠졌다는 우려가 많다. 중국의 거센 추격에 최근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부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과거에는 제조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됐지만 이제는 제조 전 단계(연구개발, 제품 기획, 디자인 등)와 제조 후 단계(마케팅, 서비스 등)에서 훨씬 큰 부가가치가 창출된다고…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나는 욕망의 진짜 주인일까 |2016. 05.16

요즈음엔 자신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능력이다.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감정까지 드러내는 데에 사용되는 단어들 가운데 하나가 욕망이라는 단어다. 욕망은 왠지 입에 올리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어감을 가진 단어임에도 어느 사이에 일상적 언어가 되었다. ‘아저씨의 욕망’, ‘아줌마의 욕망’이니 하는 표현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욕…

이란발 ‘K-콘텐츠 중동 붐’을 기대하며 |2016. 05.09

이달 초 이뤄진 대통령의 이란 순방으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문 기간 중 에너지·건설 분야 등에서 총규모 52조 원에 달하는 수주 잭팟이 실현되면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발효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올해 2월 해제되면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인구 8000만 명에 1인…

[송광룡 시인·계간 문학들 발행인]기억은 왜 모서리에서만 빛나는가 |2016. 05.02

말년에 아버지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를 앓았다. 걸을 땐 팔과 다리가 따로 놀아 금세 쓰러질 것 같았고, 눈앞에 자꾸 하루살이 떼 같은 것이 어른거린다며 손을 휘젓곤 했다. 급기야는 집 안 곳곳에서 무시로 넘어지셨다. 병실 침대에 팔과 다리를 묶인 채 몸부림치시던 아버지, 약물에 취해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고 어린아이처럼 입가에 질질 침을 흘리시던 아버지…

경쟁 변화와 지역의 미래 생태계 |2016. 04.25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라는 말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경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실제 나이키는 실적 둔화의 원인을 찾아봤더니 닌텐도 등 게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젊은 계층이 늘어나면서 운동시간이 줄어들어 운동화 매출이 감소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운동화와 게임기는 소비자의 ‘시간’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기억의 공동체를 위하여 |2016. 04.18

이제, 4월에 듣는 “잊지 않을게, 미안해”라는 말은 아주 특별한 말이 되었다. 누가 누구를 잊지 않겠다는 것인지, 왜 미안한 것인지 어떤 설명도 없지만 그 뜻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국의 어느 시인이 ‘황무지’라는 시에 쓴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은 지금의 4월을 두고 한 말이지 싶다. 이 시인이 쓴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역설적 표현에 …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아이디어로 황금알을 캐는 ‘방송 포맷’ 산업 |2016. 04.11

이달 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방송 및 영상콘텐츠 견본시인 ‘밉티비(MIPTV) 2016’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BS, MBC, SBS, CJ E&M 등 방송 관련 기업 17개사와 아이코닉스, 시너지 미디어 등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17개사 등 총 34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공동관을 현장에서 운영했다. 해외 바이…

[송광룡 시인·문학들 발행인]영화 ‘동주’, 염치없는 세상에서 글쓰기 |2016. 04.04

학동에는 학이 없다. 출판사 창문에 햇살이 드는 오후, 광주천도 반짝인다. 흐르는 그 물은 본래의 물이 아니다. 걸러낸 오수가 다시 흐를 뿐. 그래도 물풀은 자라고 물고기들은 헤엄친다. 왜가리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한참을 버티고 있다. 볕은 따사롭고 버들강아지들은 하늘거린다. 또 봄이 온 것이다. 밀린 원고를 뒤적거려 본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집중하…

[최지호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미래 예측과 지역 |2016. 03.28

재미로 점을 보는 사람부터 이에 상당히 의존하는 사람까지 정도와 동기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살면서 ‘점’(占)을 한 번쯤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점’을 보는 순간 점 하나만 빼면 ‘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짐이 되는 점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선행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미래 예측을 왜 해야 하는…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자유의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2016. 03.21

오늘도 우리는 어제와 같은 생각과 습관, 같은 방식과 모습으로 산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달라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드물다. 달라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익숙하고 편했던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방법을 모르거나 또는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의미 있는 변화를…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캐릭터 전성시대를 위하여 |2016. 03.14

일본 구마모토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검은 곰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 ‘구마몬’이 있다. 구마모토 현청의 영업부장 역할을 맡고 있는 구마몬은 지자체 공식 행사에 참석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한다. 2011년 탄생한 ‘구마몬’ 캐릭터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 1000억 엔(1조8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2012년 300억 엔에서 3년 만에 무려 3배 이상 늘어…

[송광룡 시인·계간 문학들 발행인]지역출판, 미로에서 길 찾기 |2016. 03.07

책 만드는 일로 적잖은 세월을 보냈다. 이십대에 잡지 만드는 일에 발을 들여 10여 년을 보냈고, 이후 독립하여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겪었으니 시쳇말로 ‘꾼’이라 해도 정색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지역에서 책 만드는 일, 그러니까 지역 출판의 나아갈 길을 묻는다면 금세 말더듬이가 되고 만다. 광주 남동의 인쇄 골목은 미로다. 누구라도 길을 잃기 십상이다…

지자체의 경쟁력은 신뢰다 |2016. 02.29

개인에게든 조직에든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에 이뤄지는 모든 관계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신뢰’이다. 신뢰가 높은 조직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팀워크가 좋아진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신뢰 기반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신뢰는 상품과 서비스 등 각종 거래를 가능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