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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식 칼럼
대통령의 나라, 국민의 나라 |2018. 01.10

6월 항쟁 30주년이었던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직격 최루탄을 맞고 숨진 화순 출신 이한열 피격 사건을 파고든다. 두 열사가 쓰러진 6개월 동안 조작되고 은폐된 국가 폭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의기를 발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정권 유지를 위해 인권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공권력의 추악함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책상을…

그 시대엔 ‘어른’이 있었다 |2017. 11.01

“어른이 없다.” 언제부턴가 지역사회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어른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다 자란 사람’이나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으로 풀이한다. ‘한 집단에서 나이가 많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여기서 가리키는 어른은 맨 마지막 의미일 게다.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전통이 희미하게 남아 …

이 나라를 아십니까 |2017. 08.16

‘행복의 나라’ 택시운전사 카르마에게 물었다. “얼마나 자주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잠시도 망설임 없이 답변이 돌아왔다. “늘 행복해요(Happy all the time)” 시장 상인 노르부나 가이드인 도르지의 응답도 한결같다. 약속이나 한 듯하다. 되레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눈빛이다.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니. 그게 가능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