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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칼럼
[2040칼럼-정준호 위민연구원 아카데미 소장 법무법인 평우 대표 변호사] 역사·문화의 도시에서 청년들의 설 자리를 생각하며 |2018. 07.23

‘광주: 인권의 도시’라는 도시 정체성은 5·18민주화운동을 정점으로 한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도시의 이름 뒤에 정신이 붙어 특별한 의미를 상징하는 명사로 자리한 경우는 ‘광주 정신’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 또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1980년대에는 매년 5월이 되면 ‘성지 순례’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대학…

[이덕일의 ‘역사의 창’] 청나라 왕실에서 피서 산장을 세운 뜻은 |2018. 07.19

동서남북의 사방(四方)과 중앙을 합쳐 오방(五方)이라고 하는데, 그중 남방을 관장하는 염제(炎帝)는 여름과 불도 관장한다. 염제는 적제(赤帝), 화제(火帝)라고도 하는데, 간지(干支)로는 십간(十干) 중에 병(丙)과 정(丁)이 더운 날에 해당한다. 조선 초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권근(權近, 1352~1409)의 시 중에 ‘괴롭게 더운 날에 가다’란 뜻의 ‘…

[교단에서-김진구 우산중 교감] 교복, 놓아줄 때가 되었다 |2018. 07.17

대부분 학교가 이번 주에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무덥고 습기가 칙칙하게 깔린 등굣길이지만 기말고사가 끝나고 무사히 한 학기를 마친 학생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 보인다.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한두 달 지내면서 이러저러한 갈등을 겪게 된다. 다시 5, 6월 경에 이합집산을 하다가 어울리는 친구가 정해져 2학기로 넘어간다.…

[서효인의‘좌측담장’] 계산 불가 |2018. 07.12

프로 야구 감독들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쉽게 하고는 한다. “계산이 되는 선발이 없다.” “계산이 서는 투수를 쓰고 싶다.” “저 타자는 한 시즌 계산이 된다.” 그렇구나, 계산을 하고 싶으시구나.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계산이 되는 야구를 보고 싶다. 정확한 계산은커녕 어림짐작도 되지 않은 채 공포와 스릴에 잠식되다가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

[고규홍의‘나무 생각’] 더불어 산다는 것 |2018. 07.05

수국 꽃이 피었다. 우리의 여름을 오랫동안 밝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여름에 피어나는 대개의 꽃들은 평균적으로 개화 기간이 긴 편이다. 백 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 해서 백일홍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배롱나무가 그렇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을 무궁무진하게 피우는 무궁화가 그렇다. 수국도 여름 초입에 피어나서 가을바람 불어올 때까지 꽃을 달고 있는 …

[꿈꾸는 2040 -김수영 위민연구원 공동대표] 광주의 새로운 시작은 청년으로부터 |2018. 07.02

광주시 전체 인구 146만 9000여 명 중 청년의 인구는 43만 7000여 명이다. 광주시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로 절대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30%의 비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청년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0대 초반에 광주로 유입되지만, 광주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한 해에만 약 4800여 명의 청년이 외부…

박상현의‘맛있는 이야기’ 중국술의 매력과 저력 |2018. 06.28

영어로 ‘스피릿’(Spirit)은 정신·영혼·태도 등 약간은 형이상학적인 의미를 가진 명사다. 이 명사가 가진 뜻밖의 의미가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증류주 즉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말한다. 위스키·코냑과 브랜디·보드카 등이 모두 스피릿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술들은 단지 마시고 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구 사회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지식인 사…

[이덕일의 ‘역사의창’] 검경 수사권과 조선의 권력기관들 |2018. 06.21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 등 조선 왕조의 개창자들은 새 왕조가 오래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왕을 포함한 모든 권력이 견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왕의 권력 견제를 위해서 복역(覆逆)과 간쟁(諫爭)제도를 만들고, 고위 대신들의 권력 견제를 위해서 탄핵 제도를 만들었다. 복역이란 지금의 비서실 격인 승정원에서 임금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명령 받기를 거부…

[교단에서-김진구 우산중 교감] 동그라미는 나중에 |2018. 06.19

교육부의 신뢰도가 낮다. 근현대 교육에서 교육부에 대한 신뢰가 높은 적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낮아도 너무 낮다. 차라리 교육부를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극단적이고 조롱 섞인 의견도 있다.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부이지만 유독 교육부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갈수록 이해 당사자가 첨예하기 부딪치는 오늘날,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그 성과를 내…

[서효인의‘좌측담장’ ] 좋은 게 좋다는 아시안게임 |2018. 06.14

우리나라에서야 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겠지만, 세계적으로 야구를 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몇몇 국가, 동아시아의 한국·일본·대만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넓게 봐 주면 호주와 네덜란드 정도가 포함될 수 있을 거다. 거의 유일한 국가 대항전 야구 대회인 WBC에 참여할 수 있는 나라도, 모으고 모아 봐야 16개국이 …

[꿈꾸는 2040- 하정호 위민연구원 이사 청소년플랫폼 마당집 마당쇠] 민주주의의 꽃, 선거 |2018. 06.11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던가. 아마도 선거가 그리 칭송되는 것은 목숨을 건 극렬한 다툼 없이 권력을 뒤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투표를 한다고 해서 꼭 민주적인 것은 아니다. 적어도 ‘민주’가 백성의 주인 됨을 의미한다면 말이다. 선거는 본래 민주 정치가 아닌 귀족 정치의 수단이었다. 귀족들이 서로 전쟁하지 않고 표를 던져 왕을 …

[이덕일의 ‘역사의 창’] 남한의 역사학, 북한의 역사학 |2018. 05.24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식민사관의 핵심은 한국사의 시간과 공간을 축소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국조 단군을 부인하고,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가짜라고 주장해 반만년 한국사를 1500년 역사로 축소시켰다. 대륙성과 해양성의 역사에서 대륙과 해양을 잘라내 반도사의 틀에 가두었다. 그나마 반도의 북쪽은 ‘한사군’이란 중국의 식민지, 남쪽은 ‘임나일본부’란 일본의 식민…

[교단에서-김진구 우산중 교감] 우레탄과 DDT |2018. 05.22

운동장에 만국기가 걸렸다. 체육대회 날이다. 며칠 전부터 날씨 예보를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옛날에는 비 걱정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에 더 민감하다. 건강을 위한 체육대회가 미세먼지를 더 깊이 마시는 몸 망치는 날이 되기 쉽다. 앞으로는 학사 일정을 짤 때 체육대회만큼은 몇 차례 연기가 될 것을 가정하고 계획해야 할 것 같다. 본관 3층에서 시…

[2040 칼럼- 조선익 위민연구원 공동대표·노무사] 노사 상호 존중의 노동 정책이 필요하다 |2018. 05.21

5월 1일 근로자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입니다”라고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노동 존중’을 핵심 국정기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권 출범 1년이 지나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시간 주 52시간 상한제 등을 골자로 근로기준법이 개정됐다. 여당과…

[서효인의 ‘좌측담장’] 수치심을 느낀다면 |2018. 05.17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 중에 하나인 아이폰은 원래 카메라 효과음이라는 게 없다. 카메라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누르면 ‘찰칵’ 소리가 나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는 기술적 옵션인데, 이는 일명 ‘몰래 카메라’라고 불리는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한 조처이다. 그만큼 상대의 동의 없는 촬영이나 불순한 목적을 가진 촬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