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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칼럼
[교단에서- 김진구 우산중학교 교감]조선 역관 홍순언 |2017. 06.20

악수가 화제다. 여러 나라 국가대표들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가움이나 신뢰의 표시 이상의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그 중심에 미국 대통령 트럼프(71)가 있고, 프랑스 마크롱(39) 총리, 독일 메르켈(63) 총리, 캐나다 트뤼도(46) 총리, 일본 아베(63) 총리가 출연해서 현재 진행 중인 현대사다. 독일과 무역적자 등 여러 문제로 마…

[이덕일의 ‘역사의 창’]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이 무엇이었기에? |2017. 06.15

도종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 지명되자 이른바 강단사학계에서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 그중 하나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발주한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중지시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 의원을 비판하는 이른바 강단사학자들과 보수·진보 언론에 포진한 언론카르텔은 ‘정치가가 학자들의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식으로만 비판하고 이 사업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말하지…

[고규홍의 ‘나무 생각’] 나무의 삶에 담긴 진정성 |2017. 06.08

모란·작약이 한창이다. 꼬리를 감추고 떠나는 봄을 배웅하는 여름 꽃이 마냥 화려하다. 옛부터 ‘꽃중의 왕’(花中之王)이라 부르던 모란은 화려함에서 첫손에 꼽히는 정원 식물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양한 빛깔과 모양을 가진 새 품종의 모란을 개발해 왔다.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화려한 모란이 있는가 하면 모란답지 않게 질박해 보이는 모란도 있다. 작약도 그…

[삶과교육-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 아이는 마을 사람이 함께 기른다 |2017. 06.08

최근 마을공동체, 마을학교 등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려는 노력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아이를 함께 기른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그러나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상호 소통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함께 기를 수 있을까? 아프리카 가봉의 수도 리브레빌의 해변가…

[박상현의 ‘맛있는 이야기’] 시장은 법보다 빨리 눕는다 - 쌀 등급 표시 의무화 |2017. 06.01

정기적으로 장을 보거나 눈썰미가 예사롭지 않은 소비자들은 이미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겠다. 일부 대형 마트의 쌀 매장에 진열된 쌀의 종류가 전보다 확연하게 줄었다. 이는 쌀 유통업계에는 아주 난처한 상황인 반면 소비자에게는 매우 환영할 만한 변화의 단초, 즉 과도기적 현상이다. 왜 그런지, 그 내막을 자세히 한번 살펴보자. 밥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

[이덕일의 ‘역사의 창’]사람과 하늘은 통해 있다 |2017. 05.25

우리 민족의 정서라는 ‘한(恨)의 정서’는 어떻게 생겼을까? 세상사가 끝내 올바른 곳으로 귀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만든 내면의 울음이 한(恨)이라고 생각한다. 약하고 힘없는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기댈 최후의 보루는 하늘이다. 하늘이 이런 나쁜 세력들에게 천벌을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만든 사자성어가 ‘사필귀정’…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세계화 |2017. 05.18

최근 아프리카의 남아공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우분투 정신도 배우고 싶었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원형이라는 ‘아이는 마을 사람이 함께 기른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도 궁금했었다.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Apartheid 박물관 벽에 표현된 만델라대통령은 지도자, 친구, 협상가, 죄수, 정치가였다. 그가 남아공의 민주화 과정에…

[고규홍의 ‘나무 생각’]지금, 느티나무 그늘이 절실한 시절 |2017. 05.18

오십대의 직장인 모임에서 고향의 풍경을 그려 보자고 한 적이 있다.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모두들 서투른 솜씨로 몇 가지 대상을 선명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은 멀리 내다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그렸다. 그 다음으로 고향 마을의 살림집이나 골목보다 먼저 그리는 대상이 있었으니 마을 어귀나 마을 한가운데의 빈 터에 우뚝 서 있는 큰 나무였다…

[김진구 우산중학교 교감]굿바이, 스승의 날 |2017. 05.16

하얀 이팝나무꽃과 오동꽃은 함께 찾아온다. 헤아릴 수없이 달린 흰 꽃가지가 봄바람에 너울거리는 모습은 환희다. 달빛아래 고요한 보라색 오동꽃은 서럽게도 곱다. 여기에다 아카시아 향기를 더하면 매년 봄날에 즐기는 향연이 아닐 수 없다. 이때쯤이면 학교에는 스승의 날이 찾아오고, 교직을 희망하는 교육실습생들이 산뜻한 정장차림으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어제 …

[박상현의 ‘맛있는 이야기]‘미식의 시대’ 열어 줄 대통령을 기대하며 |2017. 05.04

음식을 먹는 인간 행위의 발전 단계는 ‘악식의 시대-폭식의 시대-미식의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악식의 시대는 먹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 이때는 무엇을 먹고 왜 먹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든 먹음으로써 생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은 악식의 시대였다. 모든 문명의 우선적인 과제는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다. 백성의 끼니를 살피고…

[5·18 37주년 릴레이 기고-촛불로 잇는 오월] 5월 여성, 다시 광장에 서다 |2017. 05.02

80년 오월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제게 5·18은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방학도 아닌데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것과 아침이면 부모님이 어디론가 나가셨다가 늦은 오후가 되어야 돌아오셨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동네방앗간에서 밥을 만들어서 보내고, 오늘은 치약, 빵 등을 차에 올려줬다는 말씀을 어머니로부터 들은 기억, 시내 집회에 나갔다가 조금…

[삶과 교육-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스승의 날을 다시 생각하며 |2017. 04.27

아카시아 향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5월,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가슴 한켠으로 잔잔한 그리움과 먹먹함이 밀려오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일생을 바꾸어 놓았거나 아니면 닮고 싶은 은사님이 한 분 정도는 계실 것이다. 나의 경우는 대학교 때 그런 분을 만났으니 지금 되돌아보아도 행운 중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원하지 않은 대…

[이덕일의 ‘역사의 창’]한국은 과연 중국의 일부였나? |2017. 04.27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하더라”고 말해 시끄럽다. 그런데 정작 이 문제로 시끄러워야 할 대통령 후보들은 이에 대해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다물고 있다. 10년 전의 발언을 갖고는 사력을 다해 치고받던 후보들이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충격적인 발언에는 쥐죽은 듯 조용한 것은 기이하기까지 …

[고규홍의 ‘나무 생각’]삶의 창, 나무의 이름 |2017. 04.20

개나리와 목련 따라 곱게 피었던 진달래꽃도 떨어졌다. 꽃 지고 난 뒤 짙어지는 초록 잎 사이로 보랏빛 철쭉꽃이 원색의 향연을 이어 간다. 서둘러 꽃봉오리를 연 철쭉꽃, 빛깔도 생김새도 진달래꽃을 빼닮았다. 꼼꼼히 살펴보면 구별이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꽃송이만으로는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반드시 구별해야 할 이유가 있다. 둘 중 하나는 먹어도 되지만 다…

[교단에서- 김진구 우산중학교 교감]짜장면집도 다국적이다 |2017. 04.18

처음 장학사가 되어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에 근무할 때 광주여고 출신 오문경이 서울대 외교학과에 합격한 사례는 아직도 생생하다. 미국은 보호무역으로 장막을 치고, 중국은 내놓고 보복조치를 하고 있으며, 일본은 보란 듯이 독도와 역사 왜곡을 고착화시키고 있는 지금이어서 더욱 그렇다. 수능 성적보다 뛰어난 면접과 수학계획서로 수석합격을 했다. 면접에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