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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 사진관
[금남로사진관] 하늘에 나타난 사슴 머리 |2021. 01.17

취재 차 찾은 영암군 도포면의 하늘에 가창오리떼들이 군무를 펼치고 있다. 상공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내려 앉을 곳을 찾는 것 같은데 멀리서 보니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듯 하다. 둥그런 공모양이다가 삼각형 모양이 되기를 반복하다가 언뜻 보기에 망치모양, 고래가 헤엄치는 듯한 형상도 만들어 내고 있다. 오리떼들의 군무를 바라보며 연신 카메라…

‘뽀드득 뽀드득’ 눈 밟으며 걷고 싶네 |2021. 01.13

하늘에서 내려다본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 탐방로 곳곳이 새하얀 눈으로 덮여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굴곡진 산책로를 경계로 가지를 드러낸 나무들이 도열해 있고 커다란 바위들은 하얀색의 조약돌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마치 갖가지 음식재료 위로 하얀 설탕가루나 밀가루 등을 흩어 뿌려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뽀드득 뽀드득’ …

[금남로사진관] 아무리 추워도 운동합시다 |2020. 11.25

울긋불긋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어느새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왔습니다. 얇은 플리스 계열 점퍼 등으로 아직은 그런대로 버티고 있지만 곧 두터운 패딩점퍼에 몸 깊숙이 파묻으며 살아야겠지요. 춥다고 움츠려 있으면 활동량이 적어지니 몸에 군살도 붙을 것이고 또, 면역력도 떨어져 코로나 19 같은 몹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이래저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꼬마 마법사’의 매직 |2020. 11.11

광주 동구 금남공원. 한가롭게 의자에 앉아 쉬시는 할아버지들 앞에 ‘꼬마 마법사’가 나타났다. ‘미니 관객’임에도 꼬마 마법사는 살짝 미소지으며 노래를 부른다. 어깨를 들썩이고 엉덩이도 흔들며 할아버지들 앞에서 재롱을 펼친다. 갑자기 나타난 아이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던 어르신들이 그의 흥겨운 노래와 몸짓에 이내 박수쳐주며 응원해준다. …

[금남로 사진관] 광주에 내려온 보름달 … “소원을 말해봐” |2020. 10.21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옥상에서 내려다 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 한켠에 커다란 보름달이 내려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최근 하늘공원과 극장 1을 뒤덮은 대나무 밭 사이에 만들어진 지름 12m의 보름달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획한 ‘평화의 달 프로젝트(강병인, 하준수 작)’라는 이름의 조형물이다. 달 뒷면에서는 시민 공모를 통해…

[금남로 사진관]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2020. 10.13

여수시 돌산읍에 가면 이색 커피숍이나 펜션이 많다. 수영장이나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펜션도 있고 오션뷰를 제공하는 커피숍이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커피숍 등 돌산 초입부터 해안도로 주변으로 많이 조성돼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들어온 그네가 있는 한 커피숍. 그네에 올라 발을 구르니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발 아래에 놓여 있다. 따스한 햇살…

[금남로사진관] 무거운 분위기 날리는 시골가게 형형색색 패션 |2020. 09.14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옷 가게. ‘패션 아울렛’이라는 간판 아래로 화려한 원피스가 내걸려 있다. 고개를 돌릴래야 돌릴 수가 없었다. 빨갛고 노랗고 꽃무늬에 주름 패턴까지. 원색에 가까운 원피스에 저절로 눈이 향한다. 간판에 적힌 ‘순수 5000’이라는 문구에 굉장히 저렴한 옷인 게 분명하고, 화려한 색과 함께 확 파인 목선과 민소매가 굉장히 편하…

[금남로사진관] “코로나19 괜찮을테니 걱정 말아요” |2020. 09.03

화순의 한 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 검역관들이 길게 늘어선 차량을 순회하며 역학조사를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대기하고 있던 차 안에서 한 아이가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다. 초상권 보호 때문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아이는 마스크를 쓴 채 눈웃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

[금남로사진관] 잠깐 쉬어갑시다 |2020. 08.31

덥고 꿉꿉하기까지 태풍이 지난 후 시원해질줄 알았더니 무더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따가운 햇볕 아래서 습도까지 높아지니 밖에서 일하는 이들은 숨이 턱턱 막힙니다. 시원한 커피와 선풍기 바람에 이끌려 찾아 들어간 찻집 정원에 놓여진 의자가 쉬었다 가라고 자리를 내어줍니다. 의자 너머로 보이는 무성한 가지와 초록들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시…

[금남로사진관] “너희를 위해서라면 끄떡없이 버틸거야” |2020. 07.29

최근 모 자동차 TV광고에 젊은 아버지가 등장해 어린 자녀들을 보며 말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너희들을 만난 후부터 나는 아프면 안되는 사람이 되었어. 멋대로 쓰러져도 안돼. 가끔 울고 싶을때도 있는데 그냥 참는다. 너희들이 다 클 때까지 끄떡없이 버틸거야.”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크고 튼튼한 자동차에 대…

[금남로사진관] “먹으면 큰일…시럽 아니에요, 손 소독제예요” |2020. 07.20

“시럽 아니에요. 손 소독제예요.” 광주 동구 충장로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 매대에 놓여진 손 소독제 용기에 ‘손 소독제 시럽 X’이라 써져 있다. 시럽 용기와 소독제를 착각하는 매장 이용객들을 배려한 문구다. 크기와 모양도 시럽 용기와 비슷한 탓에 매장을 찾은 이들 중 누군가 자연스레 ‘시럽이겠거니’ 생각하고 무심코 넣었을 수도 있다. 이런 불상…

[금남로 사진관] 빛고을에 착륙한 우주선 ‘스페이스 오딧세이’ |2020. 07.06

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 야외 광장에 신기한 볼거리가 생겼다. 25m 높이의 구조물인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그것이다. 무게 또한 111톤에 이른다. 움직이는 조형물을 뜻하는 ‘키네틱아트’로 제작된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강철 조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광주지역 설치 미술가인 손봉채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지구자전축만큼…

[금남로사진관] 운동장에서 공놀이하는 아이들 |2020. 06.30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맑은 날 학교 운동장에서 늘상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다들 마스크를 쓴 채 공놀이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코와 입이 가려진 채 숨이 찰법도 하지만 아이들 모두 자기 진영으로 공을 몰거나 차내기 위해 열심히들 뛰어다니고 …

[금남로사진관] 코로나 19 진단검사 앞둔 아이와 엄마 |2020. 06.29

29일 오전 광주 북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지난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나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다중이 모인 곳으로의 이동을 삼가하는 등 시민 각자 예방은 한다고는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를 상황이기에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

[금남로사진관] “답답했나요?…하지만 마스크 아직은 써야 할 때” |2020. 06.09

광주 동구 동명동 길가에 누가 흘린건지 모를 마스크가 떨어져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그나마 숨쉬기가 편하다고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이미 완판됐다.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아직은 시일이 좀 걸린다고 하는데 그때까진 현재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써야 할 형편이다. 시민 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