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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지음 |2024. 03.29

“경쟁 교육은 야만적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답할 수는 없다. 마치 프랑스 논술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정해진 정답이 없는 딜레마적 질문이기 때문이다. 상위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풍조는 교실을 혼돈에 빠뜨리지만, 동시에 경쟁 없는 사회는 다같이 도태될 뿐이다. 이 같은 화두를 던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책이 나왔다. 베스트셀러 ‘우리의 불행은…

시 쓰는 어느 경제학자의 유쾌하고 뭉클한 ‘인문학 수업’ |2024. 03.26

대학교수이자 시인, 아동문학가, 시조시인 등 다양한 직함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보성 출신 이경재 전주대 경영대학장이 주인공. 최근 이 교수가 ‘시가 내 인생에 들어왔다’(사우)를 펴냈다. 평소 그는 “경제학자이자 시인으로서 시를 경영, 경제, 보험, 치유, 행복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연구하고 강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

지역에서 발행하는 문예지 ‘문학들’·‘시와사람 봄호 발간 |2024. 03.24

지역에서 발행하는 문예지 ‘문학들’과 ‘시와사람’이 최근 봄호를 펴냈다. 문예지를 발간하는 일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 75호, 111호를 펴낸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이다. ‘문학들’은 이번 봄호에서 특집으로 ‘2020년대 젊은 작가들의 좌표’를 주제로 엮었다. 송승환 평론가는 ‘얼굴없는 목소리-살아남은 자, 백은선의 시 쓰기’에서 2020…

광주일보가 추천하는 ‘새 책’ [3월 셋째주] |2024. 03.23

📚옷을 입다 패션을 만들다 - 정연이 지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 - 이광표 지음 📚내 말이 그 말이에요 - 김제동 지음 📚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 오항녕 지음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내 말이 그 말이에요 - 김제동 지음 |2024. 03.24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이보다 더 나를 위로해주는 말이 있을까. 내 이야기에 동감해주는 이 한 문장은 그 어느 말보다 나에게 힘이 되어준다. 방송인 김제동이 살면서 제일 많이 쓰는 말, 들었을 때 가장 좋은 말,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내 마음을 전할 때 쓰는 말 ‘내 말이 그 말이에요’로 독자들에게 봄 인사를 건넨다. 30만 독…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2 - 이광표 지음 |2024. 03.21

다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숭례문, 기마인물형 토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바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들이다.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었을, 또는 현장에서 봤을 그런 문화자산들이다. 범박하게 말하면 문화유산은 “옛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다. 물론 흔적은 다양하다. 책을 비롯해 그림, 그릇 등 눈…

어른의 인성 공부 - 신동기 지음 |2024. 03.23

고전 가운데 하나인 ‘대학’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요약된다. 먼저 자신을 올바르게 하고 집안을 세우고 나라를 다스린 뒤에라야 천하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주희는 ‘대학’을 일컬어 ‘대인지학’(大人之學)이라 했다. 말인즉슨 “한 사람의 제대로 된 성인成人이 되기 위한 학문”이 바로 대학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동서양을 아우르는 21세기 버전인 ‘대…

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 오항녕 지음 |2024. 03.23

‘기록학’과 ‘역사학’은 과거사를 아카이빙해 미래를 내다보는 한편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기록학 자체가 역사학의 또 다른 이름이며, 역사학의 근간 자체가 기록학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고려대 사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고전번역원 등에서 활동한 오항녕이 ‘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옷을 입다 패션을 만들다 - 정연이 지음 |2024. 03.22

당신의 옷장이나 옷걸이를 살펴보면 줄무늬 셔츠나 재킷 하나 쯤은 눈에 띌 것이다. 줄무늬 티셔츠는 파블로 피카소 등 예술가들도 사랑했던 옷이다. 현대 패션에서 줄무늬는 대담함, 경쾌함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클래식 아이템이다. 줄무늬(스트라이프·stripe)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돼 왔다. 중세 유럽 시대에는 저주받은 악마의 무늬로 여겨졌다. 당시 기독교…

어린이·청소년 책 |2024. 03.23

▲랜덤가족=나를 위한 가족 구독 서비스. 소원이의 가족은 서로 대화도 없고 관심도 없는 개개인주의 그 자체다. 어느 날 소원이 눈앞에 나타난 ‘랜덤 가족’은 AI가 취향을 반영해 딱 맞는 가족을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다. 반품 기회는 단 두 번뿐.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란 존재할까. 더불어 상대에게 ‘나’는 완벽한 가족 구성원일까 생각해보게 한다. …

새로 나온 책 |2024. 03.22

▲에듀테크의 시대=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는 어느덧 IT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익숙하다. 공교육 및 사교육을 막론하고 에듀테크는 4차산업혁명 시류를 타고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교육과 기술의 접목에 있어 운용 원칙, 필요한 역량 등을 통계적으로 알려주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에듀테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학습에 재미 요소와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법,…

석연경 시인 “시와 인문학은 좋은 세상 향한 불빛” |2024. 03.19

“돈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면서 운영을 해왔어요.” AI시대가 도래하고 챗GPT가 상용화되면서 창작, 인문학 분야 등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어떤 이는 역설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순천에서 12년간 인문문화예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인문학 강연, 문예창작 강의, 책 읽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석연경 시…

“깨고, 흔들고, 부딪히고, 부서지고, 뚫어내는 움직임들” |2024. 03.18

예술의 본질은 무엇일까. 아니 시의 본질은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다. 새로운 것은 기존의 것들을 부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는 그 유명한 구절이 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새롭게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시인들은 기존의 문법, 기존의 시 세계를…

소설 읽으며 함께 성장하는 ‘동료 작가 소설집 읽기 모임’ |2024. 03.18

소설은 쓰는 것만큼이나 읽는 것도 중요하다. 문학작품 읽기와 쓰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어떤 이는 ‘읽는 만큼 쓰게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특히 동료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창작의 열정을 북돋우고 서로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이미란 소설가(전 전남대 국문과 교수)가 이끌고 있는 ‘동료 작가 소설집 읽기…

'이상한 책들의 도서관', 역사상 가장 기이하고 저속하며 발칙한 책들 |2024. 03.16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흥미롭고, 놀라운 책 세상이 펼쳐진다. 기괴하고, 유쾌하고, 경이롭고, 때론 섬뜩하고. 세상에서 본 적 없는 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다. 호신용으로 쓰이는 권총을 품은 기도서는 책을 덮으면 발사되고, 방아쇠는 책갈피처럼 만들어 위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