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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나쁜가…일상서 만나는 철학 |2023. 07.09

‘철학’ 서적을 펴내며 저자는 두 가지 원칙을 정했다. 전문 용어에서 시작하는 설명이 아니라, 끝에 가서 저절로 전문 용어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추구하자는 것과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적인 예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철학자 클라크(1957~)의 ‘인간 정신은 사…

모진 세월 가슴을 썩여 온 그 얘기, 4·3…제주도우다 1~3 |2023. 07.08

“우리는 북조선도, 남조선도 아니고 제주도우다(입니다).” 해방되고 삼팔선이 그어진 직후, 맥아더 사령부는 일본에서 귀향하려는 이들에게 “남과 북 중에 어느 쪽으로 가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 제주 사람들은 한결같이 답했다. 좌·우익으로 구분 짓던 해방공간에서도 답은 마찬가지였다. 제주 청년들은 고향 땅 흙 한줌을 무명천에 곱게 싸서 떠났고, 귀향해 …

노래에서 길어 올린 심리학의 향연…마음을 쓰다듬다 |2023. 07.08

바쁜 현대인들은 내면이 공허하다. 외롭고 지친 만큼 사람들은 위로를 받기 원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커피 한잔이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한다. 위로의 매개가 노래 한 소절이 될 수도 있다. ‘음악은 만국의 언어’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 불과 3~4분 남짓한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프리다, 스타일 아이콘 - 찰리 콜린스 지음, 박경리 옮김 |2023. 07.07

20세기 멕시코 예술과 페미니즘의 아이콘이 된 화가 프리다 칼로. 풍성하게 땋아 올린 머리와 짙은 눈썹, 상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깊고 야성적인 눈, 그녀가 남긴 작품 속 이미지는 무척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가 살던 시대는 끝이 났지만 예술가로서의 프리다 칼로는 여전히 이 시대를 살고 있다. 만인의 뮤즈이자 혁명가, 사상가로서의 프리다 칼로를 만…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 이케다 다이사쿠 외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2023. 07.07

현재 인류가 닥친 최고의 위기는 환경오염과 급격한 기후 변화이다. 그러나 오늘의 위기는 갑작스레 도래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 개발과 수탈, 파괴에서 기인한다. 지구와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는 가능할까. 오늘의 문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사실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편리와 이기, 더 많은 물적 풍요만을…

오렐리앵1·2 - 루이 아라공 지음, 이규현 옮김 |2023. 07.07

“아, 오렐리앵! 어쨌든 삶에는 고상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것이 있다고요, 어쨌든! 당신을 믿고 싶어요, 오렐리앵” 1차대전이 끝난 1922년의 파리의 모습은 순수와는 먼 광기 그 자체였다. 사람들은 그동안 경험했던 전쟁이라는 시대적 폭력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퇴폐적 욕망에 휩싸여 있었다. 전쟁의 포화를 경험한 서른둘의 참전군인 오렐리앵도 마찬가지, 그…

섬진강도깨비마을 김성범 촌장 “아름다운 산골 이야기보따리 풀었습니다” |2023. 07.05

“고등학교 때부터 산에서 살겠다고 되뇌이곤 했습니다. 정말 산속에 거처를 옮기려고 계획까지 세웠지만 걱정을 넘어 두려움이 엄습해왔죠.” 섬진강도깨비마을 촌장인 김성범은 산을 동경했다. 지금 그는 십대 때 가졌던 꿈을 곡성 섬진강 산골에서 실현해가고 있다. 어린이들과 책놀이, 숲놀이를 하며 ‘도인’처럼 살고 있다.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많다. 동시, …

애틋한 추억 속 ‘동네 슈퍼’ |2023. 07.03

대형 마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동네마다 작은 슈퍼들이 있었다. 그곳에선 주류나 담배, 과자, 일상용품을 팔았는데 어린아이들부터 청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슈퍼는 단순히 물건만을 파는 곳이 아닌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했다. 사소한 동네 소식들이 슈퍼를 중심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사라진 동네 슈퍼를 모티브…

여행의 쓸모 - 정여울 지음 |2023. 06.29

여행, 문학, 심리학. 정여울 작가가 자신을 지탱하는 ‘세 개의 눈부신 기둥’으로 꼽은 것들이다. 세 개의 기둥은 작가가 펴낸 책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나왔다. 세 개의 기둥은 개별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함께 어우러지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형식과 내용은 다르지만, 그의 책에 흐르는 공통점은 솔직함이다. 그래서 그의 책은 울림이 크고, …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 - 유시민 지음 |2023. 07.01

“그들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스스로는 지혜롭다고 믿는 거만한 바보였다.” ‘글 쓰는 문과 남자’는 지난 2009년 리처드 파인만(1918~1988)의 회고록 ‘파인만!’을 읽다가 ‘거만한 바보’를 질타하는 문장에 충격을 받았다. 파인만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과학 샐럽’이다, 인문학자와 과학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새로 나온 책 |2023. 07.01

▲챗GPT 미래 일자리 2030=‘스타크래프트’를 만든 게임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친 윤혜식 저자의 경제경영서. ‘대 AI시대’의 도래 앞에서 저자는 인류와 AI가 일자리를 경합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AI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서 UN,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아젠다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IT트랜드 앞에서 개인이 거시적 흐…

어린이.청소년 책 |2023. 06.30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기후 위기부터 동물권, 장애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귀 기울이는 장편 동화. 도시 동물들 사이 상담사로 입소문난 ‘그냥’ 씨는 카페영업과 동물직업 상담소를 운영한다. 순탄하게 상담하던 어느 날 도와주기 어려운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북극곰에게 김치찌개와 콜라를 먹이는 엉뚱한 동물 이야기. ▲…

꿀벌의 예언 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2023. 07.01

2053년, 겨울임에도 지구 온난화가 극심해져 기온은 43도가 넘고 전 세계 인구수는 150억 명에 달하는 충격적인 모습이다. 꿀벌이 사라지면서 식량이 부족해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인간들은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핵무기까지 동원해 세계 대전을 벌이고 있다. 멸종 위기를 맞은 2053년 지구를 보고 온 주인공 르네. 미래를 구할 힘은 현재의 바로 이 순간…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서울 이야기 - 김남일 지음 |2023. 06.30

작가 김남일은 문학을 통해 아시아의 근대를 읽는 데 주력해왔다. 우리 땅에 대한 관심은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에서 파생됐는데 그가 이번에 근대문학의 ‘장소들’을 모티브로 하나의 책을 발간했다. 김남일 소설가가 펴낸 ‘서울 이야기’는 근대문학의 흔적을 따라 길어 올린 서울 이야기다. 사실 서울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의 지역이다. 특히 근대는 기성세대들이 학…

암각화, 바위에 새긴 역사 - 전호태 지음 |2023. 07.01

울산 반구대 바위에 맹수들을 새긴 주인공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아마도 육식동물의 힘과 날카로움에 외경심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사냥의 대상이 아닌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잡이가 선사시대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암각화를 통해 아주 오래 전 선조들의 삶이 어떠했을 지를 상상해볼 수 있다.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