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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나는 소서노다 - 윤선미 지음 |2024. 05.24

민족의 고대사를 개창한 ‘소서노’를 잘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녀는 졸본부여의 왕으로 태어나 추모와 함께 고구려를 건국했고, 두 아들과 함께 남하해서 백제를 세운 건국 여제다. 그러나 역사서에서 소서노를 ‘왕’으로 칭하지 않는다. 그녀는 특유의 모성으로 참다운 지도자들을 배출한 역사의 어머니였으며, 왕도정치와 덕치의 길을 열어낸 참 지도자로 표시된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과학기술과 사회를 만든 사람들 - 송성수 지음 |2024. 05.24

일반적으로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어려운 용어와 원리 외에도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 또한 사람들에 관한 역사다. 사람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16세기~17세기 과학혁명 주역 가운데 갈릴레이를 빼놓을 수 없다. 망원경을 제작해 지동설에 관한 증거를 찾아냈으며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가 떨어지…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패멀라 폴 지음·이다혜 옮김 |2024. 05.24

책을 펼쳐 차례에 나온 100가지 항목을 천천히 살펴봤다. 인터넷의 출현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목록이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건 ‘지루함’. 맞는 말이다.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 덕분에 언제부턴가 지루할 새가 없다. 이제 “텅 빈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황당하게 느껴질 정도”가 되어버렸는지…

혁신은 ‘어제의 해결책’에서 출발한다 |2024. 05.24

1990년 서일본철도 기술개발팀은 도쿄~오사카 구간을 운행할 신칸센 500시리즈를 개발하며 난관에 부딪쳤다. 새로운 초고속열차는 이미 필요한 속도에 도달했지만 빨리 달릴수록 시끄러웠다. 가장 큰 소음을 유발하는 곳은 ‘팬터그래프’(객차와 가공선을 연결하는 열차부품)였다. 더욱이 터널을 통과할 때 공기 압축파 때문에 ‘소음 충격파(터널 붐)’가 발생했다. …

새로 나온 책 |2024. 05.24

▲뉴런의 정원=뇌를 연결하는 사슬인 ‘뉴런’ 시점으로 인간 뇌과학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인간 사고체계와 존재의 근간이 되는 ‘뉴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지식이 많다. 가령 뉴런은 단 하나의 세포에서 1000억 개 이상이 탄생한다거나, 어떤 것은 뇌세포가 되고 아닌 것은 사멸하는지 등이다. 현대과학의 논점 중 하나인 ‘통 속의 뇌’처럼 ‘…

어린이·청소년 책 |2024. 05.24

▲또비와 코나툼의 비밀=말썽쟁이들이 모여 있는 소소리 숲. 이곳에서는 까칠하고 예민한 쇠딱따구리 쏜과 낮잠을 자고 먹기 좋아하는 수달 짜루, 고소공포증을 겪는 하늘다람쥐 또비 등이 함께 살아간다. 동물들은 전설 속 약속의 퍼즐 ‘코나툼’을 찾아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 노력 중이다. 바위산을 넘고 정글을 건너는 모험기가 담겨 있다. ▲판다 바우에게…

국가폭력에 일조…죄책감에 무너진 아버지 |2024. 05.20

광주 출신으로 지금까지 ‘광주’를 모티브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쳐온 오성인 시인. 그는 지난해 펴낸 두 번째 시집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에서 “광주를 말하지 않고는 시를 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80년 오월 세대도 아닌 젊은 시인이 광주 5월을 중심축에 두고 시를 쓰는 것은 저간의 사정이 있다. “80년 당시 아버지는 어느 부대 운전병으로…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정희원·전현우 지음 |2024. 05.17

교통·철학 연구자 전현우(서울시립대 자원과학연구소 연구원)는 하루 3~4시간을 들여 인천과 서울을 통근한 적이 있다. 가속노화 방지를 연구하는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아산병원 임상조교수) 역시 한 때 왕복 4시간을 장거리 출퇴근 한 경험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이 오래된 기억들을 바탕으로 공부를 이어갔다. 철학자는 자신의 일상을 지배해 버린 교통 지옥의…

은하의 모든 순간 - 안홍배 지음 |2024. 05.17

게성운(M1), 안드로메다 은하(M31), 솜브레로 은하(M104), 크리스마스트리 성운(NGC2264), 생쥐은하(NGC4676)….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성운·성단과 은하가 보석처럼 박혀있다. 18세기 천문학자인 메시에, 허셜이 이를 일일이 정리해 목록을 만들었다. ‘메시에 목록’은 총 110개, ‘GC목록’은 5000개(나중 추가해 7840개의 NG…

새로 나온 책 |2024. 05.17

▲이스라엘의 군사혁신=중동 이·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과 같은 군사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1948년 건국 직후 창설된 이스라엘 방위군은 인적, 물적 자원에서 모두 열세였으나 정예 강군으로 거듭났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예비군 중심의 단일군 체제, 여성도 병역 의무를 지는 남녀징병제 채택 등 이스라엘 방위군만의 ‘혁신’을 소개한다. 탈피오트 제…

어린이·청소년 책 |2024. 05.17

▲리키가 퇴원한 날=꼬마 청설모 리키는 큰 병에 걸려 옆 마을 병원에 입원한다. 아픈 주사도, 약도 견딜 수 있지만 홀로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은 리키를 힘들게 한다. 봄이 찾아오자 리키는 퇴원한 뒤 학교에 등교한다. 간만에 만난 친구들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체육 선생님, 주변 친구들이 리키를 넌지시 도와주면서 다시 적응하기 시작한다. …

신인류의 탄생 - 허은순 지음 |2024. 05.17

두 아들의 엄마, 작가, 커뮤니티 운영자, 도서관장, 아동심리전문가, 영어선생님, 사진가, 하우스 어드바이저, 강의자, 전시기획자,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디렉터, 시니어 모델, 유튜버, 인플루언서… 원조 ‘N잡러’로 불리는 허은순 작가가 쓴 ‘신인류의 탄생’은 ‘죽는 날까지 제 발로 화장실 가는’ 게 목표인 67년생 작가의 인생 2막 에세이다. 8년 전 …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서수지 옮김 |2024. 05.17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정확히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맞추기는 어렵다. 대부분은 자신에 대한 예측이 번번이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 코넬대 니컬러스 에플리 박사의 실험은 의미있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측과 관련 기획한 실험은 다음과 같다. 캐나다 암협회는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수선화의 날’을 …

처음 하는 장사 공부 - 권정훈 지음 |2024. 05.17

프랜차이즈 점포는 물론 개인 상호들이 쏟아지는 21세기에 자영업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휘하더라도 메뉴, 입소문, 입지 등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며, 그 모든 어려움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과잉 경쟁은 오래된 점포마저 소멸시키곤 한다. 쉴 틈 없이 변화하기에 따라잡기 힘든 자영업·마케팅 트랜드는 또 어떤가. 변화무쌍한 장사의 세계에 명확…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시형 옮김 |2024. 05.17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을 들라면 쇼펜하우어를 빼놓을 수 없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염세주의’였다. 염세주의라고 하면 삶의 비극적인 면과 연계된 부정적인 의미가 내재돼 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를 염세주의 철학자로만 묶어 둔다면 그에 대한 단편적인 면만 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평생을 독신으로 산데다 폐렴으로 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