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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언어 혼동 이겨내려 모국어로 된 책 꾸준히 읽어요” |2024. 02.05

“이민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생각이 안 나는 모국어가 점점 늘어납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언어적인 ‘혼동’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걸 이겨내려면 모국어로 된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겠지요.” 지난 2020년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한혜영 시인. 광주일보와 시 전문지 ‘시산맥’이 공동 운영하는 동주해외…

“상대의 감정상태를 공감하면 실언을 줄일 수 있죠” |2024. 02.05

“마음에 상처를 주는 대부분의 실언은 부모나 형제, 친구, 연인, 배우자 등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서 비롯됩니다. 친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일이 많기 때문이죠. 한편으론 그들에게 훨씬 더 공감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실망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처를 입지요.” 전직 아나운서인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

‘조선의 저항시인’ 일본 시전문지 ‘시인회의’ 2월호에 소개 |2024. 02.04

‘나주 출신 저항시인 이석성, 정우채, 박준채는 독립운동 초기에 참가한 시인들로 일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의 생애를 접하고 강렬한 자극을 받았다,’ 일본의 시전문지 ‘시인회의’ 2월호에 소개된 ‘시인회의’ 편집장 시바타 산키치 시인의 소감이다. 지난 12월 출간된 ‘조선의 저항시인-동아시아에서 바라본다’(아카시쇼텐)가 일본의 시전문지 ‘…

“장애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드리는 위로의 시” |2024. 02.03

우리 주위에는 어떤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호르몬 영향으로 의지와는 무관하게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동시집을 펴낸 이가 있어 화제다. 화순 출신 민금순 시인이 주인공. ‘문학세계’ 동시와 ‘문학춘추’ 시로 등단한 그는…

패배의 잿더미서 과거 딛고 일어선 독일인 심리 그려 - 늑대의 시간 |2024. 02.03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모습을 접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독일을 떠올린다. 폴란드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사진은 참회와 반성에 기초한 독일 역사 인식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독일인들 역시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를 오랫동안 인정하지 않은 채 집단의식에서 배제시켜왔다. 그…

곰팡이, 가장 작고 은밀한 파괴자들 - 에밀리 모노선 지음, 김희봉 옮김 |2024. 02.03

지난 2016년, 인간에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병원성 곰팡이가 출현했다. 치사율이 높고 항진균제에 내성이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연구센터에서 분석을 해보니 효모의 한 종인 곰팡이가 원인이었다. 10여 년 전 환자의 귀에서 발견돼 ‘칸디다 아우리스’(‘귀 곰팡이’라는 의미)라고 이름 붙여진 곰팡이였다. 일반 곰팡이는 인간 체온에 살아남지 못하지만 신종 곰팡이…

새로 나온 책 |2024. 02.03

▲모든 것의 마이크로칩=영국의 마이크로칩 설계 회사 ARM은 모든 빅테크가 주목하는 회사다. 아마존, 애플 등 거대기업 등이 투자사나 고객으로 있다. ARM이 성공 신화를 쓴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저전력, 저비용 솔루션을 통해 휴대전화 혁명을 견인했으며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에 쓰이는 등 그 용도는 점차 확장되고 있다. 반도체의 스위스’라고도 불리는 AR…

어린이·청소년 책 |2024. 02.03

▲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까칠하고 도도하며 생선을 좋아하는 사회 통념상 정해진 ‘고양이’의 정형성을 벗어나는 이색적인 고양이 이야기. 주인공은 비좁은 곳을 싫어하고 생선도 싫어하는 채식주의자다. 유연성도 없어서 뻣뻣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사회 기준을 떠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나 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죠?…

오늘은 식물 - 김선곤 지음 |2024. 02.03

“때로는 집에서 때로는 사무실에서 때로는 근처 공원에서, 사람들이 언제나 식물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은은한 향기로, 화려한 꽃으로, 초록의 생기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활기를 불어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마음으로 식물이야기를 전하는 유튜버 ‘꽃 읽어주는 남자’의 식물 에세이 ‘오늘은 식물’이 출간됐다. 매일 식물…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그림의 운명 - 이명 지음 |2024. 02.02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초기 제목이 ‘아비뇽의 사창가’였다. 어머니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 사창가가 그림의 모티브였다. 처음 그림이 전시될 때인 1916년, 기획자는 ‘아비뇽의 아가씨들’로 제목을 바꿨다.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전의 피카소 그림과 다른 방식과 느낌 때문이었다. 누드가 새로운 형식도 아닌데 다른 게 있다면 “피카…

제너레이션: 세대란 무엇인가 - 진 트웬지 지음, 이정민 옮김 |2024. 02.02

일반적으로 세대란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일컫는다. 물론 부모 시대와 자녀 시대가 차이를 지니는 대략 30년의 기간을 세대라고 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략 6개의 세대가 상존한다. 사일런트 세대(1925~1945), 베이붐 세대(1946~1964), X세대(1965~1979), 밀레니얼 세대(198…

세상 모든 것의 물질 - 수지 시히 지음, 노승영 옮김 |2024. 02.02

원자의 핵을 이루는 양성자와 쿼크 등은 물질의 근본이 되는 소립자다. 이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음에도 사람들이 그 존재를 믿는 것은, 물리학을 통한 귀납적·과학적 증명을 거쳤기 때문이다. 소립자 연구에 중심이 된 것은 실험물리학자들이다. 이들은 1900년대 초반에 경쟁적으로 방사선, 우주선, 인공 방사능 연구 등을 연구했는데, 이전까지 물리학 연구가 …

광주일보가 추천하는 ‘새 책’ [2월 첫째주] |2024. 02.03

📚 그림의 운명 - 이명 지음 📚 세상 모든 것의 물질 - 수지 시히 지음, 노승영 옮김 📚 제너레이션: 세대란 무엇인가 - 진 트웬지 지음, 이정민 옮김 📚 오늘은 식물 - 김선곤 지음, 무늬 그림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어떻게 국립광주박물관에 오게 됐을까 |2024. 02.01

광양 중흥산성 내 산림에 있던 쌍사자 석등이 지난 1990년 8월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됐다. 그 과정은 지난했다. 당초 쌍사자 석등은 1931년 4월 산림 소유주가 일본인에게 유물과 산림을 매각했다. 일본인 소유주는 대구로 반출하려 했지만 면민과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한다. 한동안 옥룡면사무소 옆에 방치돼 있었지만, 안전상 이유로 1932년 2월 조선…

고현경 동화작가 “머릿속 상상력 글과 그림으로…생동감 있어 더 재밌어요” |2024. 01.30

“상상력을 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 더 리얼한 면이 있죠.” 고현경 동화작가는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글과 그림 작업을 한꺼번에 하니까 그만큼 이점이 있다. 머릿속의 상상을 글로 풀어내고, 그림으로도 표현하므로 글과 그림 사이의 간극이 없다. 충남 당진 출신인 그는 결혼하고 얼마 후 남편의 고향인 광주에 정착했다. 서울과 경기도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