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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동네책방 ‘숨’ 20일 김혜영 작가 북콘서트 |2022. 04.14

2016년 10월 드라마 제작 현장의 부당한 노동행태를 고발하며 세상을 떠났던 고(故) 이한빛 피디. 이 피디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우리 사회 노동 현장의 부조리를 생각하게 했다. 이 피디의 어머니 김혜영 씨가 이 땅에 다시는 아들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펴낸 에세이가 있다. 바로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후…

소리판 뒤흔든 여성 소리광대 삶 그려 |2022. 04.11

국악인이자 가수인 송가인은 이 소설에 대해 “금파의 애절한 소리가 슬픔을 타고 올라 힘이 되어주니, 음악인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반가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리의 영과 한이 오롯이 살아나 한 편의 아름다운 가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소리광대의 삶을 다룬 소설에 대한 송가인의 평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정보라 ‘저주 토끼’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2022. 04.10

유머와 호러가 인상적인 판타지 소설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커재단이 지난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보라의 ‘저주 토끼’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에 선정됐다. 함께 1차 후보에 올랐던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안타깝게 최종 후보 명단에는 포함되지 …

광주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신작 실어…지역 문학세계 조명 |2022. 04.10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의 기관지 ‘광주문학’(102호)이 발간됐다. 이번 호는 ‘제34회 광주문학상’ 수상자 특집과 지난 3월 말 수상자를 발표한 ‘제1회 박길무문학상’ 수상자 특집을 비롯해 광주 지역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과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광주지역 문학세계의 새로운 경향을 조명하자는 취지다. 또한 2021년 101호 작품에 대한 전숙(시…

사회적 농부, 정기석 지음 |2022. 04.07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농민은 전체 경제 인구의 2% 정도로 적지만 국가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식량 주권과 농업을 지키는 ‘공익 농부’라고 일컬어진다. 국가와 국민은 이들 농부의 삶과 생활을 함께 돌본다. 농부가 당당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농민들은 농촌의 고령화와 마을, 지역공동체의 붕괴, 농사…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2022. 04.06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는 생의 근원을 신비한 언어로 탐색하는 작가다. 18세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1968년 소설 ‘에투알광장’으로 데뷔해 로제 니미에 상, 페네옹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978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 권위의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폴모랑 문학 대상을 받았다. 모디아노가 노벨상 수상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2022. 04.06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로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했던 사람, 바로 에리히 프롬(1900~1980)이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인이 소외당하는 이유를 밝히고 인간 내면의 해방과 사회 변혁을 추구했다. 이번에 출간된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작가의 미발표 작품 모음집이다. 국제 에리히 프롬 협회 이사이며 에리히 프롬의 마지…

조선의 역사를 만든 인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조선을 걷다 |2022. 04.06

역사를 소재로 한 가장 많은 콘텐츠 가운데 하나가 ‘조선’이다. 영화, 드라마, 책을 통해 다양하게 다뤄왔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그만큼 조선이라는 나라는 역동성, 오늘의 역사와의 근접성 등에서 다른 소재와 차별성을 지닌다.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장 많은 콘텐츠는 책으로 묶여진다. 인문, 교양, 여행 등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무라카미 하루키가 중구난방으로 고른 클래식 앨범 리스트 |2022. 04.02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야기 할 때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시절 재즈 바를 운영했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고, 그의 소설이나 수필집에는 재즈, 클래식,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한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음악을 찾아듣게 되는데, 이 쯤 되니 그가 책에서 언급한 음악으로만 꾸려지는 연주회도 열리고 그의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을 소개…

현대판 노아의 방주…지구의 식물을 지킨다 |2022. 04.02

‘시드볼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까? 대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다음의 설명을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영어로 ‘seed vault’로 표기되는 시드볼트는 ‘씨앗은행’이다. “유사시에 대비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식물의 씨앗을 수집·보관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지구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만든 일종의…

이야기 세계 지리-최재희 지음 |2022. 04.01

가수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가 있다. 마법의 성에 갇힌 공주를 그리는 노래는 신데렐라 성을 환기한다. 사실 신데렐라 성은 디즈니랜드의 랜드마크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신데렐라 성에서 펼쳐지는 레이져 쇼를 관람하며 세계의 여정을 마친다. 아름다운 신데랄라 성은 중세 유럽의 다양한 성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중세 유럽의 성들은 통치는 물론 방어,…

스님, 고민이 있어요-등명 스님 지음 |2022. 04.01

순천 선암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년고찰이다.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봄이면 피어나는 50여 그루의 홍매화와 꽃 잔치를 방불케 하는 벚꽃 등이 눈길을 오래도록 사로잡는다. 선암사에서 출가하고 수행한 등명 스님은 현재 템플스테이를 맡고 있다. 스님이 평화로운 마음에 이르는 길과 선암사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부스러졌지만 파괴되진 않았어-김가을 지음 |2022. 04.01

지난해 4월 편집자에게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이런 글이 출판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서 매일 드립니다. ‘안네의 일기’ 식으로 피해자 쉼터에서 있었던 일과 과거의 특징적인 기억들을 적고 이를 연결한 글을 이어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맞으며 자라 23세 되던 해 폭력을 못 이겨 아빠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책 ‘부스러…

보통날의 식탁-한솔 지음 |2022. 03.31

도시는 편리하고 풍요롭지만, 때로는 우리를 불안하고 허기지게 만든다. 남들만큼 빠르게 살아내느라 꽃이 피는지 낙엽이 지는지 실감할 겨를도 없이 계절을 스쳐 보내고, 스스로를 먹이는 데 쓸 에너지조차 없어 배달음식과 밀키트로 식탁을 채우곤 한다. 몸과 마음이 헛헛해지는 이런 도시 생활에 지쳐, 작은 시골 마을에 둥지를 튼 전직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귀농인 한솔…

의향·예향·미향…‘무등’으로 사는 광주의 오늘을 읽다 |2022. 03.27

“무등산과 영산강이 없었다면 광주라는 도시가 가능했을까? 불가능했을 일이다. 광주에 머물렀던 선사인들의 흔적은 영산강변에 있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도구를 만들고 옷과 집을 지어서 살았다. 그리고 춤과 노래로 하늘과 땅에 감사했다. 영산강 주변에 모인 크고 작은 집단은 국가를 이루어 백제와 다른 마한이라는 세력을 형성했다. 새로 들어선 상무지구나 수완지…